이란, 솔레이마니 사망 1주기 앞두고 보복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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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의 1주기를 앞두고 이란 고위층에서 보복을 다짐하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사법부 수장은 1일(현지시간) "솔레이마니 살해범에게 안전한 곳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솔레이마니의 뒤를 이어 쿠드스군 사령관 직을 맡은 에스마일 가니 역시 "적의 집 안에서 그들의 범죄에 복수할 누군가가 나타날 것"이라며 보복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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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미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의 1주기를 앞두고 이란 고위층에서 보복을 다짐하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사법부 수장은 1일(현지시간) "솔레이마니 살해범에게 안전한 곳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시 사법부 수장은 "미군을 완전히 철수시키고 극악무도한 암살범을 재판에 회부하는 것이 솔레이마니 암살에 대한 가혹한 복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수들은 이제 매우 힘든 삶을 살게 될 것"이라며 "마지막 보복을 기다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솔레이마니의 뒤를 이어 쿠드스군 사령관 직을 맡은 에스마일 가니 역시 "적의 집 안에서 그들의 범죄에 복수할 누군가가 나타날 것"이라며 보복을 다짐했다.
이어 "이란은 언제나 미국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의 장난이 쿠드스군의 저항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솔레이마니 전 사령관은 지난해 1월 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의 무인기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그는 이란-이라크 전쟁(1980∼1988년) 당시 사단장으로서 혁혁한 공을 세워 명성을 얻은 뒤 1998년 쿠드스군 총사령관에 임명됐다.
이란에서는 영웅 대접을 받았으며, 선출직 대통령보다 쿠드스군의 수장인 솔레이마니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 다음 '2인자'에 가깝다고 보는 시각도 존재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은 쿠드스군을 테러리즘 지원의 핵심으로 여기고 그의 제거를 노려왔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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