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피스아이' 초계비행으로 새해 첫 일정

박홍두 기자 2021. 1. 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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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통수권자 사상 처음 탑승
"국민과 함께 걷겠다" 메시지

[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1일 공군지휘통제기인 ‘피스아이’(E-737)에 탑승해 군의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 위쪽 흰색 항공기가 문 대통령이 탑승한 E-737기. 청와대·합참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새해 첫 외부 일정으로 공군 지휘통제기인 ‘피스아이’에 탑승해 한반도 전역의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초계비행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서 피스아이를 타고 2시간여 동안 영토와 영해를 비행했다. 피스아이는 공중감시, 조기경보, 지휘통제 임무를 수행하는 공군의 핵심 전력이다. 국군 통수권자가 피스아이에 탑승한 것은 최초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완벽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불철주야로 경계작전을 하느라 수고가 많다”며 “여러분의 헌신 덕에 국민이 평화로운 새해를 맞이할 수 있어 고맙고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새해 첫 일정으로 군의 대비태세를 살핀 것은 ‘강한 안보 없이는 평화도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예년에는 새해 첫날 해맞이 산행 등 일정을 소화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물리적 거리 두기가 강화돼 초계비행을 택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새해 메시지로 “느릿느릿 걸어도 황소걸음이라 했다”며 “모두의 삶이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질 때까지 한 사람의 손도 절대 놓지 않고 국민과 함께 걷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상생을 실천해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소중한 가족을 잃은 분들과 지금도 병마와 싸우고 계신 분들, 방역 일선에서 애써오신 분들과 희망을 간직해주신 국민들께 ‘국민 일상의 회복’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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