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여론조사 키워드는 '이재명·정권심판·안철수'
보선·대선서 "야당 지지" 우세
서울시장엔 안 대표 선호 '눈길'
[경향신문]
언론사들이 1일 새해를 맞아 내놓은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정권심판론’ ‘안철수’가 3대 핵심 단어로 등장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4월 보궐선거와 내년 대선에서 ‘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견이 많았고,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선호도가 높았다.
이 지사는 이날 언론사가 발표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조선일보·TV조선(칸타코리아),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한겨레신문(케이스탯리서치), 서울신문(현대리서치), MBC(코리아리서치), SBS(입소스) 등에서 오차범위 내 1위를 차지했다. 뉴시스(리얼미터) 조사에선 윤석열 검찰총장이 25.1%로 오차범위 내 1위였다. 이 지사는 19.8%로 3위를 기록했다. 위 조사들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정권심판론도 부각됐다. 조선일보 조사에서는 ‘대선에서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가 49.9%,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가 34.8%였다. 동아일보 조사에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정부·여당 견제와 심판을 위해 야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46.2%,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31.3%였다. 보궐선거를 기준으로 물은 한겨레 조사에서도 ‘야당 후보가 승리해야 한다’(49.5%)가 ‘여당 후보가 승리해야 한다’(36.7%)를 앞섰다.
안철수 대표는 야권 내 서울시장 유력 후보로 조사됐다. 동아일보의 보수진영 후보 적합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에서 25.8%를 얻어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13.8%)을 여유 있게 제쳤다. 안 대표는 여야 양자대결에서도 44.6%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38.4%)을 앞섰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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