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솔루션 지원 기업들 [2021신년특집-코로나 시대 온라인 수업 활기]

알서포트·포스텍 등
화상회의·원격교육
학교·中企 무상 제공

코로나19를 거치며 화상회의, 원격교육 등 비대면 솔루션이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 등에 비대면 솔루션 적용은 쉽지 않다. 이에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곳들이 눈길을 끈다.

원격 솔루션 기업 알서포트는 연말연시를 맞아 개인·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10일까지 한 달간 화상회의 서비스 ‘리모트미팅’을 무료로 제공한다. 리모트미팅은 별도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 없고 웹브라우저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화상회의를 할 수 있다. 최대 30명까지 가족이나 지인을 초대할 수 있으며 접속코드, 이메일, 링크 생성 기능을 활용해 간단하게 초대가 가능하다.

이 기간 동안 개인 사용자뿐 아니라 기업도 리모트미팅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내외 회의가 많은 연말에 재택근무 중인 직원, 고객사 등과 영상회의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어 유용할 것이라는 평가다. 앞서 알서포트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소기업의 재택근무 전환과 전국 초·중·고교 온라인 수업을 위해 두 차례에 걸쳐 비대면 솔루션을 무상으로 지원한 바 있다.

포스텍은 보안성을 높인 새로운 화상회의 솔루션 ‘브이미팅(Vmeeting)’을 개발해 사용을 원하는 각급 학교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컴퓨터공학과 홍원기 교수 연구실은 지난 연초에 비대면 강의 전면 실시와 함께 외산 솔루션보다 안정적이고 편리한 화상회의 솔루션 개발에 착수해 2학기 시작과 함께 Vmeeting을 만들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공개했다.

이 솔루션의 가장 큰 장점은 보안성으로, 모든 정보가 암호화되기 때문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 해킹에 강하다. 최대 동시접속자 수도 외산 솔루션보다 많은 1000명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학습자별 연결상태와 접속자를 확인할 수 있게 만들어 교사들의 편의성도 높였다. V미팅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활용을 원하는 학교는 포스텍 홍 교수 연구실로 연락하면 된다.

벤처기업들도 전면에 나섰다. 화상회의 솔루션을 공급하는 ‘글로텍’은 자사 화상회의 솔루션 ‘아이씨유씨’를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3월부터 무료로 공급했다. 이 서비스는 화상 공유와 PC 바탕화면 공유, 스마트폰을 통한 현장 영상 공유, 원격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통신 플랫폼 벤처 ‘보다컴’은 실시간 영상 상담 소프트웨어 ‘비디오헬프미’를 무료로 제공했다. 비디오헬프미는 별도 앱 설치나 로그인 절차 필요 없이 문자 링크를 통해 영상 접속이 가능하다. 클라우드 전문기업 ‘틸론’도 중소기업 대상으로 원격근무나 사내 자율좌석제 등 스마트워크 시행에 필요한 솔루션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