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실험실 화재..170명 소방관 출동, 큰 불길 잡아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새해를 맞도록 소방관들은 오늘(1일)도 출동했습니다. 새해가 막 시작되자마자 인천의 한 대학교 실험실에서 큰 불이 났는데, 170명의 소방관들이 사투를 벌인 끝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건물 맨 위층이 불길에 덮였습니다.
[소방대원 : 사람은 없어요?]
신고가 들어온 건 새해가 막 시작된 시간,
[고성훈/인천 미추홀소방서 예방총괄팀장 : 0시 21분쯤 인하대 보안요원으로 근무하는 직원이 화재감지기에 화재 신호가 뜨는 걸 보고…]
[인하대 학생 : 1생활관 쪽까지 연기가 계속 흘러갔어요, 한 500m 정도. 불이 번질 때 나는 폭발음, 가스통 터지는 소리 같은…]
불이 번질 때 나는 폭발음, 가스통 터지는 소리 같은… 불이 난 4층엔 화학공학과 실험실도 있었습니다.
[고성훈/인천 미추홀소방서 예방총괄팀장 : 화학약품이 있으면 물과 반응해서 더 확대되는 경우도 있고…]
소방관 170명이 사투를 벌여 2시간 반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화재가 난 건물 4층입니다.
철골이 이렇게 엿가락처럼 휘어 내려 앉았고 강의실 책상과 의자는 뼈대만 남고 다 타버렸습니다.
대학원생 두 명이 신소재 실험을 마치고 건물을 나온 지 10 분만에 불이 난 걸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실험실은 옥상에 추가로 지어진 가건물이었습니다.
쉽게 타는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져 하마터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1차 현장 감식을 마친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화면제공 : 인천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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