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노팜 "우리 백신 효과, WHO 기준 충족..부작용은 가벼워"

이재길 2021. 1. 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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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약회사인 시노팜이 자사 백신이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을 충족시켰다고 주장했다.

중국 국가 백신 프로젝트 수석 연구원이자 시노팜 대표인 양샤오밍은 1일 글로벌 타임스 인터뷰에서 "시노팜 백신은 예방 효과가 79.34%에 달한다"면서 "이는 WHO 기준인 50%를 훨씬 웃도는 수치"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31일 시노팜이 개발한 불활성화(사백신) 코로나19 백신 출시를 조건부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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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페루 리마의 대학병원에서 중국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AFP)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중국 제약회사인 시노팜이 자사 백신이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을 충족시켰다고 주장했다.

중국 국가 백신 프로젝트 수석 연구원이자 시노팜 대표인 양샤오밍은 1일 글로벌 타임스 인터뷰에서 “시노팜 백신은 예방 효과가 79.34%에 달한다”면서 “이는 WHO 기준인 50%를 훨씬 웃도는 수치”라고 말했다.

양 대표는 “백신은 사용 승인을 받기 전 각국의 국가 의약품 관리국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면서 “모든 데이터와 프로세스는 제3자로 구성된 전문 위원회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얻은 임상 3상 시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은 예상보다 낫다”며 “보고된 백신의 부작용 역시 주사 부위 통증, 붓기, 열, 근육통, 두통 등으로 비교적 가볍다”고 강조했다.

시노팜 백신은 UAE와 바레인에서 승인돼 약 100만 명에게 긴급 사용됐으며 아직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국내에서도 장쑤, 광둥 등 10개 지역 주민을 상대로 예방 접종을 할 계획이다.

양 대표는 “중국 시장에 매년 5억∼7억 도즈(1회 접종분)의 백신이 공급될 것”이라며 “백신 생산능력은 지난해 연말 기준 1억2천만 도즈에 달했고, 올해(2021년) 기준 연간 10억 도즈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상하이 백신 전문가인 타오리나는 “이번 승인이 1년 안에 백신을 개발했다는 기적을 의미한다”면서 “시노팜의 불활성화 백신과 미국 제약사인 모더나와 화이자의 리보핵산(mRNA) 백신 모두 코로나19 대응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31일 시노팜이 개발한 불활성화(사백신) 코로나19 백신 출시를 조건부 승인했다. 시노팜 측에 따르면 자사 백신 예방효과는 79.34%에 달한다. 이는 미국 제약회사인 화이자 백신(95%)이나 모더나 백신(94.5%)에 비하면 낮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평균 예방률(70.4%)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재길 (zack021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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