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의 비극.. 벨기에 요양원서 자원봉사 다녀간 뒤 2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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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한 고령자 요양원에서 지난달 초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자원봉사자가 방문한 이후 코로나19 감염이 집단으로 발생해 20여명이 사망했다.
1일(현지 시각)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5일 벨기에 북부 안트베르펜주 몰에 있는 이 요양원에 자원봉사자들이 산타클로스 복장 등을 한 채로 방문했다.
일부 현지 매체는 사망한 입소자 한 명의 친척들이 이 요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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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한 고령자 요양원에서 지난달 초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자원봉사자가 방문한 이후 코로나19 감염이 집단으로 발생해 20여명이 사망했다.
1일(현지 시각)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5일 벨기에 북부 안트베르펜주 몰에 있는 이 요양원에 자원봉사자들이 산타클로스 복장 등을 한 채로 방문했다. 그러나 이 중 산타 분장을 했던 한 봉사자가 행사 이후 코로나 증세를 보였고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봉사자들이 다녀간 후 일주일 만에 요양원 입소자 61명과 직원 14명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집단규모가 늘면서 입소자 26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까지 8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직원 가운데서도 40명이 확진됐다.
현지 보건 당국은 산타 복장을 한 봉사자가 이 요양원에 코로나19를 전파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AFP에 밝혔다. 지역 보건 당국은 아직 공식 고소가 없어서 조사는 시작되지 않았으며, 해당 자원봉사자가 코로나에 감염된 사실을 알았다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일부 현지 매체는 사망한 입소자 한 명의 친척들이 이 요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벨기에는 세계에서 인구 대비 코로나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 가운데 하나다. 누적 사망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고령자 요양원 거주자들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벨기에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64만6496명, 누적 사망자는 1만9528명이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2254명, 사망자는 87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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