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나가고 10분 뒤 '활활'..지붕까지 무너져
[뉴스데스크] ◀ 앵커 ▶
새해 첫 날인 오늘 곳곳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인천에 있는 인하 대학교에선 지붕이 무너져 내릴 정도로 큰불이 났는데, 천만다행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짙은 어둠 속, 건물 4층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소방관들이 사다리차를 동원해 물줄기를 계속 뿜어보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사람은 없어요?) "밑에는 없대!"
새해가 시작된 직후인 0시 20분쯤 인하대학교 공대 연구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목격자] "불길이 많이 나서 지붕이 타고 연기도 많았고요, 그래서 지붕도 주저앉은 것 같고…"
소방관 170명이 투입된 진화 작업은 새벽 3시가 돼서야 끝났습니다.
2시간 반 동안 불에 탄 학교 건물입니다.
지붕은 완전히 무너졌고, 외벽도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불은 4층 가건물에서 시작됐습니다.
신소재공학과와 화학공학과 연구실, 건축학부 설계실이 있던 곳입니다.
실습용 화학 약품이 보관돼있고 샌드위치 패널 구조였지만, 스프링클러는 설치돼있지 않았습니다.
[대학원생] "4층은 가벽으로 해서, 그냥 건물이 아닐 거예요. 4층 말고 (1~3층은) 전기도 안 나갔고…"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불이 나기 10여 분 전, 대학원생 여러 명이 연구실에서 빠져나오는 CCTV 영상을 확인한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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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쯤에는 강원 영월군 상동성당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본당 5백㎡가 불에 타면서 건물이 통째로 붕괴됐고, 불은 6시간 반이 지나서야 진화됐습니다.
새해 첫 날이 천주교 대축일이어서 매년 미사로 붐비던 시각이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성당이 문을 닫아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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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침 7시쯤에는 충북 청주의 한 축전지 공장에서도 폭발과 함께 불이 났지만 인명 피해 없이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윤병순, 김백승 / 영상편집: 고무근 / 화면제공: 인천 미추홀소방서, 강원 영월소방서, 충북 청주동부소방서 / 시청자: 김민수, 김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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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기자 (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45049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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