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리온 윌리엄스, KBL 장수 비결 입증한 '30-19'

잠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2021. 1. 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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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온 윌리엄스는 프로농구의 외국인선수 가운데 가히 터줏대감이라 부를만 하다.

2012-2013시즌 고양 오리온 유니폼을 입고 처음 KBL 무대를 밟은 리온 윌리엄스는 이후 이번 시즌까지 2015-2016시즌을 제외하고 전 시즌에 출전했다.

리온 윌리엄스는 지난 몇시즌 동안 대체 외국인선수로 KBL 무대를 밟았지만 이번 2020-2021시즌에는 달랐다.

외국인선수 2명 중 라렌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라 리온 윌리엄스에게 가는 부담이 상당히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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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리온 윌리엄스는 프로농구의 외국인선수 가운데 가히 터줏대감이라 부를만 하다.

2012-2013시즌 고양 오리온 유니폼을 입고 처음 KBL 무대를 밟은 리온 윌리엄스는 이후 이번 시즌까지 2015-2016시즌을 제외하고 전 시즌에 출전했다.

KBL의 대표적인 '저니맨'이다. '저니맨'은 한팀에 정착하지 못하고 이적을 반복한 선수를 뜻한다.

그런데 KBL에서 뛰는 외국인선수에게 '저니맨'이라는 타이틀은 결코 나쁜 것만은 아니다. 기량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찾는 구단이 많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리온 윌리엄스는 지난 몇시즌 동안 대체 외국인선수로 KBL 무대를 밟았지만 이번 2020-2021시즌에는 달랐다.

조성원 창원 LG 감독은 캐디 라렌을 재계약하면서 그와 함께 골밑을 지킬 선수로 일찌감치 리온 윌리엄스를 낙점했다.

다년간 국내 무대에서 활동한 리온 윌리엄스의 풍부한 경험과 적응 능력 그리고 안정감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국에 직접 나가 새로운 선수를 스카우트할 수 없게 된 영향도 분명 있었다.

LG의 선택은 현명했다.

리온 윌리엄스는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30득점 19리바운드 3스틸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해 LG의 84대77 승리를 견인했다.

외국인선수 2명 중 라렌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라 리온 윌리엄스에게 가는 부담이 상당히 크다. 하지만 이마저도 리온 윌리엄스에게는 익숙한 환경이다. 그는 빠르게 적응했다.

리온 윌리엄스는 삼성의 골밑에 맞서 몸싸움을 피하지 않았다. 골밑에서 그리고 퍼리미터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쳐 팀 득점력을 이끌었다.

그는 무려 37분34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휴식 시간이 3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막판까지도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지 않았다.

리온 윌리엄스는 "라렌이 빠져서 많은 출전시간에 몸이 적응해야 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고 있었다. 라렌 없이 몇경기를 치렀고 이제 몸이 적응했기 때문에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리온 윌리엄스는 라렌이 빠진 3경기에서 평균 38분46초를 소화하며 22.3득점, 17.7리바운드, 3.0스틸을 기록했다.

미국 대학농구(NCAA)와 유럽 등 해외리그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은 타 구단 외국인선수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활약상이다.

무엇보다 몸 관리가 철저하고 부상이 많지 않은 리온 윌리엄스의 안정감이 크게 빛나는 요즘이다. 그의 존재는 2021년 반등을 노리는 LG에게 결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버팀목이다.

한편, 전주 KCC는 인천 전자랜드를 1쿼터에 2점으로 묶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한 끝에 82대64로 승리하고 7연승 선두를 질주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고양 오리온을 73대66으로 누르고 홈 4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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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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