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코, 日 왕비 최초로 일왕과 나란히 대국민 발언

도쿄=박형준 특파원 2021. 1. 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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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德仁) 일왕(61)의 부인 마사코(雅子) 왕비(58)가 남편과 나란히 대국민 발언을 하는 모습이 1일 공개됐다.

일왕의 대국민 메시지에 왕비가 함께 출연하고 발언한 것은 사상 최초라고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어 일왕의 발언이 이어진 후 마사코 왕비가 "이번 1년(2020년) 많은 분이 정말 힘드셨을 것으로 생각한다. 여러분에게 올해는 조금이라도 평온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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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德仁) 일왕(61)의 부인 마사코(雅子) 왕비(58)가 남편과 나란히 대국민 발언을 하는 모습이 1일 공개됐다. 일왕의 대국민 메시지에 왕비가 함께 출연하고 발언한 것은 사상 최초라고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한때 왕실 적응에 어려움을 겪어 적응장애 치료까지 받았던 마사코 왕비가 육성 메시지를 내놓은 것도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궁내청이 이날 공개한 6분 45초짜리 동영상에 따르면 일왕이 먼저 “여러분 신년을 축하합니다”라고 한 후 왕비가 “축하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일왕의 발언이 이어진 후 마사코 왕비가 “이번 1년(2020년) 많은 분이 정말 힘드셨을 것으로 생각한다. 여러분에게 올해는 조금이라도 평온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마무리했다.

일왕의 부친인 아키히토(明仁) 상왕(88)은 재임 시절 두 차례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당시 미치코(美智子) 상왕비(87)는 등장하지 않았다. 둘은 재해 지역을 찾아 국민을 위로할 때 같이 움직였지만 대국민 메시지는 항상 상왕만 발표했다.

2019년 5월 즉위한 나루히토 일왕은 2차 세계대전을 겪지 않은 첫 국왕이다. 그가 계속 왕비와 함께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을지, 이번 메시지 발표가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지 않은 일본 여성의 지위 향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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