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새해 첫 새벽 '초계비행'..군 대비태세 점검
대한민국의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를 지키는 군 장병들은 새해 첫날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군 지휘통제기를 타고 한반도 주변 영공을 돌며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문재인 대통령이 공군 지휘통제기인 '피스아이', E-737에 오릅니다.
E-737은 공중감시, 조기경보, 지휘통제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공군의 핵심전력입니다.
탑승 후, 간략히 보고를 받고 오전 6시 30분부터 2시간 남짓 지휘비행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이 초계비행에 나선 건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비행 중 22사단 GOP대대장, 해병대 연평부대장,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장, 해군 율곡이이함장 등과 통화했습니다.
[코로나와 추운 날씨 속에서도 완벽한 대비태세 유지에 노고가 많습니다./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대한민국이 평화로운 새해를 맞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영토를 지키고 있는 군도 새해를 맞아 국민들에게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육군의 주력 K2 전차는 사격훈련이 한창입니다.
해가 지는 바다 위, 최신예 이지스함에서도 경계 작전은 이어집니다.
[장수하/해군 하사 : 2021년 새해에도 부여된 임무를 반드시 완수하겠습니다.]
동해 바다 위에선 우리 군의 주력 전투기 F-15K가 하늘을 지킵니다.
서해 백령도에서는 해병대 장병들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철책선과 해안을 점검합니다.
6.25 참전용사의 손자인 주한미군 올랜도 콜론 하사도 새해 인사를 전해왔습니다.
[올랜도 콜론/주한미군 하사 : 모두 사랑과 기쁨이 가득한 2021년 새해를 보내길 기원합니다. 같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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