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로나 사태에도 인도서 역대 12월 최다 판매 기록

인도에서 판매되는 현대차 SUV 크레타.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에서 역대 12월 기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인도 시장의 자동차 판매는 코로나19 여파로 작년 3∼4월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가 5월부터 방역 관련 봉쇄가 풀리면서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올라선 것이다.

1일 연합뉴스는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 내수시장에서 4만7400대를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한 규모로 현대차 인도법인의 역대 12월 기준 판매량 가운데 가장 많다.

같은 달 수출 물량은 1만9350대로 전년보다 58.9% 급증했다. 덕분에 현대차 인도공장의 지난해 12월 총 생산량은 7만1178대로 역대 월 최다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에는 5만6605대를 팔아 월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고, 그 다음 달에도 역대 11월 기준 최다 판매량(4만8800대)을 기록하는 등 최근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써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내수 시장에서 42만3642대를 팔았고 9만8900대를 수출해 총 52만2542대를 생산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부문에서 18만237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인도 시장 판매는 작년 초 공개된 SUV '올 뉴 크레타'를 비롯해 베뉴, i10, i20 등 전략 모델들이 이끌었다. 크레타의 경우 출시 5년만인 지난해 8월 초 내수 누적 판매 50만대를 돌파하는 등 현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