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저격한 정세균 "나도 여론조사서 빠져 직접 이름 빼달라하라"

한예경 2021. 1. 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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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사진)는 1일 차기 대권 행보와 관련해 "총리의 책무가 너무 막중한 상황에서 한눈을 팔면 안 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직접 요청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도 이름을 빼달라고 요청해야 한다고 했다.

정 총리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금은 대선 주자라기보다는 총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현재 코로나19를 이기고 민생도 챙겨야 한다"며 "코로나19 이후의 대한민국을 준비하는 일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리직에서 물러난 후 대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단 방역 상황을 챙기는 데 매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각종 대권 주자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상위권에 오르는 상황에 대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총리는 "사실 저는 언론기관에 지금 코로나와 싸우고 있고 할 일이 태산 같으니 명단에 넣지 말아달라고 했다"며 "윤 총장도 여론조사기관에 본인이 직접 하셔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자가 "독립성과 중립성을 누리려면 여론조사에서 빠져 처신을 깔끔하게 해야 한다"고 하자 정 총리는 "윤 총장 본인이 그렇게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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