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7연승 질주..전자랜드에 역대 1Q 최소 '2실점' 봉쇄

[스포츠경향]

KCC 송교창이 1일 전자랜드전에서 레이업 슛 하고 있다. KBL 제공

전주 KCC가 인천 전자랜드에 치욕적인 기록을 안기며 새해에도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KCC는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82-64로 이겼다.

올시즌 정규리그 최다 타이인 7연승 행진을 이은 KCC는 1위(18승 8패)를 굳게 지키며 2위 고양 오리온(15승 11패)과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송교창이 19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타일러 데이비스와 라건아도 15득점씩 활약했다.

KCC는 전자랜드를 역대 1쿼터 최소 득점 신기록인 2득점으로 꽁꽁 묶으며 승기를 잡고 출발했다. 전자랜드는 경기 시작 이후 1쿼터 종료 2분47초를 남겨놓고서야 김낙현의 2점슛으로 간신히 첫 득점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묶였고 2-22로 뒤진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과거 4쿼터나 연장전에서 한 팀이 득점하지 못한 적은 있지만 경기 시작 직후 1쿼터에서 2점 이하를 기록한 팀은 한 번도 없었다.

전자랜드에 굴욕적인 출발을 안긴 KCC는 20점 차로 앞선 여유 속에서 2쿼터에는 43-16으로 더 달아났고 4쿼터에는 벤치 멤버들을 투입하는 여유 속에 완승을 거뒀다.

울산 동천체육관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오리온을 73-66으로 이겨 홈 4연승을 달렸다. 숀 롱이 19득점 16리바운드로 여전히 맹활약했고 서명진이 16득점 5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잠실에서는 창원 LG가 서울 삼성을 84-77로 누르고 5연패를 벗어났다. 리온 윌리엄스가 30득점 19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대활약한 가운데 윤원상(13득점)과 김동량(11득점)이 두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LG는 11-10으로 앞서던 1쿼터 종료 3분35초 전 윌리엄스가 2점슛과 자유투로 14-10을 만든 뒤 조성민의 자유투, 다시 윌리엄스의 슛, 김동량의 자유투와 정성우의 2점슛, 윤원상의 3점슛 등으로 연속 13득점을 올려 24-10으로 달아났다. 1쿼터를 24-12로 마친 LG는 전반을 44-28로 앞서며 초반에 승기를 잡고 연패를 탈출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