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에 가까웠던 LG 앞선, 그러나 '원석' 윤원상만은 홀로 빛났다

민준구 2021. 1. 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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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앞선은 최악에 가까웠다.

그러나 윤원상만큼은 달랐다.

특히 가드가 중심인 LG에서 김시래를 비롯해 이원대, 정성우 등이 모두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하며 마이너스 효과만 냈다.

LG의 좋았던 시작은 윌리엄스와 윤원상의 손에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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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민준구 기자] LG의 앞선은 최악에 가까웠다. 그러나 윤원상만큼은 달랐다.

창원 LG는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84-77로 승리했다. 이로써 상대전적 우위(2승 1패)는 물론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리온 윌리엄스가 있었다. 캐디 라렌의 부상으로 인해 홀로 출전한 그는 37분 34초 동안 30득점 19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아이제아 힉스(18득점), 케네디 믹스(12득점)를 압도했다. 특히 힉스를 5반칙 퇴장으로 일찍 내보낸 건 하이라이트였다.

그러나 승리에도 불구하고 국내선수들의 부진은 아쉬웠다. 특히 가드가 중심인 LG에서 김시래를 비롯해 이원대, 정성우 등이 모두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하며 마이너스 효과만 냈다.

윤원상은 달랐다. 선발 출전한 그는 1쿼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8득점을 생산해냈다. 과감한 3점슛 시도는 성공률이 높았고 주어진 득점 기회에도 주저함이 없었다.

LG의 좋았던 시작은 윌리엄스와 윤원상의 손에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삼성의 역습 기회를 조기에 차단한 윤원상의 스틸 2개는 효과가 컸다.

전반에 크게 앞섰던 LG는 3쿼터부터 시작된 삼성의 추격에 잠시 주춤했다. 결국 4쿼터 들어 역전을 허용하는 등 20점차까지 앞서고 있던 상황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4쿼터 들어 윤원상이 다시 불을 뿜기 시작했다. 62-62, 동점을 허용했던 LG에 다시 리드를 가져오게 한 득점은 자칫 무너질 수 있었던 팀을 다시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다.

특히 과감한 돌파 성공에 이은 앤드원은 신인에게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장면이었다. 삼성은 당황했다. 좋았던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지 못했던 원인이기도 했다.

윤원상의 최종 기록은 32분 26초 출전, 3점슛 2개 포함 13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오재현과 함께 이번 시즌 신인 최다 득점 기록이다.

5연패, 그리고 최근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등 여러 문제가 겹쳤던 LG. 이날 패배했다면 그들의 추락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몰랐을 정도로 위기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신인의 패기 넘치는 플레이가 극복의 힘이 됐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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