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점 따라잡았지만..' 이상민 감독 "4Q 체력 부담 따랐다" [MD인터뷰]

2021. 1. 1. 19: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대역전극을 연출하는 듯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삼성이 접전 끝에 석패를 당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1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77-84로 패했다. 삼성은 4연승 후 2연패에 빠져 공동 5위에서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2쿼터 한때 20점차까지 뒤처졌던 삼성은 3쿼터에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다. 김현수와 김광철을 앞세운 속공이 위력을 발휘한 가운데 13개의 자유투 가운데 12개를 성공시켜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것.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삼성은 62-62로 맞이한 4쿼터 초반에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지만, 4쿼터 중반 이후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여 승기를 넘겨줬다.

삼성은 케네디 믹스(12득점 10리바운드)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김현수(17득점)도 분전했다. 하지만 아이제아 힉스(18득점 8리바운드)가 4쿼터 초반 파울아웃을 당해 추격의 동력을 잃었고, 결국 아쉬움을 삼켰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종료 후 “1~2쿼터는 공수에서 할 말이 없다. 유기적인 움직임을 강조했는데, 너무 공격적으로만 하다 보니 잘 안 풀렸다.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뺏긴 것도 아쉽다”라고 말했다.

힉스가 파울아웃을 당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이상민 감독은 “힉스가 마무리를 해줬으면 했는데, 결국 리바운드를 뺏기다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손들고 있다가 나오는 파울이 있었는데, 차라리 블록을 노리라고 했다. 최근에 체력적으로 힘든 건지 블록 시도가 줄었다. 오리온전(2020년 12월 30일)도 그렇고, 오늘도 손만 들고 있다가 범한 파울이 나왔다. 장기가 블록인데, 최근에는 그런 부분이 안 나온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상민 감독은 이어 “아쉬운 부분은 많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접전을 만들었다. 그동안 4쿼터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겨내줄 거라 믿었다. 3쿼터에 프레스를 하며 추격했는데, 4쿼터에는 체력적인 부담이 따랐다”라고 덧붙였다.

[이상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