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에 잠긴 이상민-조성원-추승균 "우리 셋은 가족"

잠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2021. 1. 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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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명문 구단 현대와 KCC 시절 전성기를 구가했던 '이-조-추(이상민-조성원-추승균)' 트리오가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였다.

이상민 감독과 조성원 감독은 경기 전 제작진의 합동 인터뷰 제안을 흔쾌히 수락하며 추승균 해설위원과의 우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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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감독과 해설위원으로 코트에서 다시 만난 조성원 LG 감독, 추승균 SPOTV 해설위원, 이상민 삼성 감독. 사진=노컷뉴스.

프로농구 명문 구단 현대와 KCC 시절 전성기를 구가했던 '이-조-추(이상민-조성원-추승균)' 트리오가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였다.

스포츠 전문 채널 스포티비(SPOTV)에서 농구 해설위원을 맡은 추승균 엘리트 바스켓볼 아카데미 대표는 1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창원 LG의 경기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스포티비 농구 제작진은 이날 경기를 추승균 해설위원의 데뷔 무대로 오래 전부터 낙점했다. 새해 첫날 경기의 상징성이 있고 무엇보다 과거 한솥밥을 먹으며 프로농구 최고의 3인방으로 군림했던 이상민 삼성 감독과 조성원 LG 감독을 만날 수 있는 날이었다.

이상민 감독과 조성원 감독은 경기 전 제작진의 합동 인터뷰 제안을 흔쾌히 수락하며 추승균 해설위원과의 우정을 과시했다.

조성원 감독은 "우리는 친구 수준에 가깝고 좋은 추억이 많다. 잘 통하는 면도 많다. 우리 셋은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이상민 감독은 추승균 위원의 해설 데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추억에 잠겼다.

이날 오전 과거 함께 뛰었던 시절의 영상을 찾아봤다는 이상민 감독은 "좋은 추억이다. 그동안 내가 좋은 선수들과 많이 농구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기억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추승균 해설위원은 현역 때부터 늘 준비를 철저하게 했고 몸 관리도 철저하게 했다. 처음에는 긴장할 수 있겠지만 해설도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조성원-추승균 3인방은 대전 현대와 전주 KCC를 거치면서 정규리그 우승 3회, 챔피언결정전 2회 우승을 합작했다.

이상민 감독은 연세대 시절부터 '컴퓨터 가드'로 불렸던 당대 최고의 포인트가드였고 조성원 감독은 리그를 대표하는 슈터였다.

'소리없이 강한 남자'라는 별명으로 통했던 추승균 해설위원은 1997-1998시즌부터 15시즌 동안 은퇴할 때까지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고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추승균 해설위원은 프로농구 역사상 최초로 다섯손가락에 우승 반지를 낀 레전드이기도 하다. '이-조-추' 3인방의 해체 이후인 2008-2009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MVP에 올랐다.

스포티비는 이날 작전타임 때 '이-조-추' 3인방이 첫 우승을 달성했던 1998년 챔피언결정전 영상을 자료화면으로 소개했다.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이 활약한 부산 기아와 '역대급' 명승부가 펼쳐졌던 시리즈다.

추승균 해설위원은 "7차전까지 가서 힘들게 우승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당시 3인방의 인기가 대단했다는 이준혁 캐스터의 말에는 "이상민 감독님이 인기가 가장 많았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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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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