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는 '2점 랜드'

김상윤 기자 2021. 1. 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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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4번 나온 '한 쿼터 2점' 모두 전자랜드 기록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이 1일 전주 KCC와 홈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하는 모습. /KBL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새해 첫날 ‘한 쿼터 2점’이란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KBL(한국농구연맹) 역대 4번째인데, 4번 모두 전자랜드의 기록이다.

전자랜드는 1일 전주 KCC와 홈 경기에서 1쿼터 10분 동안 2점밖에 넣지 못했다. 1쿼터 종료 당시 스코어는 ‘2―22’였다. 3·4쿼터에 각각 23점·25점을 올리며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초반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64대82, 18점 차로 패해 KCC의 7연승 제물이 됐다.

전자랜드는 1쿼터 종료 2분 47초 전 김낙현이 2점 슛을 하나 넣은 것이 유일한 1쿼터 득점이었다. 2점 슛 12개 중 1개 성공에 그쳤고 3점 슛 8개는 모두 들어가지 않았다. 야투 성공률 5%. 야투 시도는 20개로 KCC(16개)보다 오히려 많았다. 자유투는 없었다.

팀명 경기일자 상대 쿼터 득점
인천 대우증권 1998년 2월 21일 대전 현대 4 2
인천 전자랜드 2006년 2월 26일 안양 KT&G 2 2
인천 전자랜드 2009년 11월 10일 원주 동부 4 2
인천 전자랜드 2021년 1월 1일 전주 KCC 1 2

KBL에 따르면 ‘한 쿼터 2점’은 이번이 역대 4번째다. 공교롭게도 모두 전자랜드가 남겼다. 2009년 원주 동부(현 DB), 2006년 안양 KT&G(현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기록했고 1998년에는 전자랜드의 전신 인천 대우증권이 대전 현대(현 전주 KCC)를 상대로 2점에 그쳤다.

또 1쿼터에 2점을 넣은 것은 최초다. 종전 기록은 2쿼터와 4쿼터 등에 나왔다.

‘한 쿼터 1점’이나 ‘한 쿼터 무득점’은 아직 나온 적이 없다.

순위 팀명 경기일자 상대 득점
1 서울 SK 2009년 12월 1일 안양 KT&G 15
1 서울 SK 2015년 10월 17일 인천 전자랜드 15
1 고양 오리온 2016년 12월 15일 전주 KCC 15
4 인천 전자랜드 2021년 1월 1일 전주 KCC 16
4 고양 오리온스 2012년 11월 21일 울산 모비스 16
4 고양 오리온스 2013년 12월 15일 인천 16

전자랜드는 이날 경기 전반(1·2쿼터) 16득점했는데, 이는 역대 전반 최소 득점 4위다. 공동 1위 기록은 15점이다. 서울 SK가 2009년과 2015년에 한 번씩, 고양 오리온이 2016년에 한 번 기록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1일 경기 후 “감독으로서 할 말이 없는 경기”라며 “초반부터 우리가 하고자 하는 방향대로 해보지도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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