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쾅쿵쾅' 정부 집콕댄스 홍보에.. "아래층하고 칼부림 낼 일 있나"

박현익 기자 2021. 1. 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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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을 응원한다는 취지로 '집콕댄스 영상'을 제작해 홍보했다가 네티즌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일 페이스북, 블로그,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코로나19 응원 메시지 '집콕댄스' 함께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집콕댄스'에 이어 15일 공개되는 영상 '뉴 히어로'는 '우리들이 만드는,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질서'를 주제로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20대의 모습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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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을 응원한다는 취지로 ‘집콕댄스 영상’을 제작해 홍보했다가 네티즌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보건복지부 유튜브 캡처

보건복지부는 1일 페이스북, 블로그,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코로나19 응원 메시지 ‘집콕댄스’ 함께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복지부는 "오랜 기간 이어지는 코로나로 모두들 많이 지쳐있다"며 "집 안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진 요즘 우울함을 떨쳐내고 새해를 맞아 다시 한 번 힘내서 코로나를 이겨내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집에서 ‘콕’ 온가족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집콕댄스로 핵심방역수칙도 ‘콕콕’ 짚어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집콕댄스 음원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링크도 공유했다.

영상에는 "손씻기, 거리두기, 마스크로 코로나 예방" "눈치 챙겨 얼른 챙겨 마스크" 등 코로나 방역 수칙을 짚어주는 가사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는 한 가족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러나 5인 이상의 가족이 집에 모여 발을 구르고 뛰는 등 역동적인 안무가 담겨 영상 아래 댓글 등에 비판하는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층간소음을 유발하고 다수의 인원이 실내에 모여 춤을 추는 것은 감염에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복지부 유튜브 영상에는 "이런 데 돈 쓰지 말고 병상 확충해주고 의료진, 군인 챙겨 달라" "이거 찍는다고 좋아하는 사람 없다. 사람 죽어가는 역병이 도는데 춤추겠냐" "아래층하고 칼부림 낼 일 있냐" "세금으로 참 할 것도 없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앞서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달 31일 ‘새해맞이 국민 응원을 위한 디지털 소통 추진계획’을 밝히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새해를 맞아 격려를 전하기 위한 취지로 방역 콘텐츠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콘텐츠는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일상’을 테마로 제작되며 가족, 청년, 중장년, 취약계층 등 대상자별 특성과 상황을 반영했다. ‘집콕댄스’에 이어 15일 공개되는 영상 ‘뉴 히어로’는 ‘우리들이 만드는,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질서’를 주제로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20대의 모습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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