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G> 첨단기술로 태어나는 미래의 소, 고기

김이진 작가 2021. 1. 1. 18:4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뉴스G]

유나영 아나운서

올해는 소띠해잖아요. 뉴스G에선 소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다고요.

송성환 기자

네, 올해의 동물인 ‘소’는 인간에게 ‘고기’를 제공하는 존재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머지않아 소의 미래도 바뀔지 모르겠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소의 희생이 없는 대체육을 속속 선보이 고 있기 때문입니다. 

첨단 기술을 통해 태어나는 ‘소’ 없는 소고기들, 뉴스G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분주히 움직이는 3D프린터에서 만들어지는 것은 스테이크용 고기. 

소고기와 흡사한 식감과 맛을 가졌지만소를 재료로 쓰지 않았습니다. 

"소를 사용하지 않고 기술을 사용합니다. 우리의 경우는 3D 인쇄 기술이죠"

에샤르 벤-시트리트 CEO / 이스라엘 리디파인 미트 사

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 그리고 소의 근육과 지방 혈액을 모방한 물질로 만들어내는 3D프린팅 대체육입니다. 

"근육, 혈액, 지방 세가지 주요성분은 완벽한 스테이크를 만들기 위해 모방해야 할 구성물질입니다"

"맛있네요"

스페인의 한 회사는 3D프린터와 대체육 재료 캡슐로 구성된 상품을 올해, 가정용으로 판매할 계획입니다. 

지난 11월, 영국 런던에서 세계 최초로 문을 연 고기 없는 정육점. 

식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대체육들이 채식을 결심한 사람들의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맛과 식감은 고기와 같습니다. 고기와 다른 단 한가지는, 식물로 만들었졌다는 것이죠."

식물조차 필요없는 대체육 개발도 한창입니다. 

미생물에게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먹이로 주고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을 얻는 ‘공기기반 대체육’인데요. 

올해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식물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동물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농경지가 필요없습니다.” 

파시 바이니카 CEO / 핀란드 솔라푸드 사 

소고기 1킬로그램을 생산하기 위해선 물 1만 5천리터가 필요하지만 공기를 통해 얻는 단백질로 고기 1킬로그램을 만든다면 10리터의 물이면 충분하죠.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5퍼센트를 차지할 정도로 환경문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온 축산업. 

고기를 뺀 대체육은 환경문제 뿐만 아니라 공장식사육과 도살로 이어져온 동물학대, 생명윤리문제에서도 자유롭습니다. 

“동물들도 우리처럼 살길 원하지만 우리가 목격하는 것은 어린동물이 도살되는 것입니다. 6주된 닭, 8개월된 돼지… 모두 15년에서 20년을 살 수 있지만 그렇게 살지 못하죠”

얍 코르테베흐도 CEO / 네덜란드 베지테리언 부처 사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계속 동물을 먹을 것인가’라는 질문도 던졌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대유행기간동안 크게 늘어난 전 세계 채식 수요는 고기 없는 고기, '대체육' 개발을 가속시켰습니다. 

자동차기술이 말을 자유롭게 한 것처럼 첨단 기술로 탄생한 대체육은 소가 맞이할 미래를 바꾸어 놓지 않을까요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