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새해 맞아 각오..與 "국민 통합" 野 "보궐선거 승리"(종합)

문광호 2021. 1. 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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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정치인들 새해 맞아 현충원에서 참배
민주당, 신년인사회.."전진과 통합 이루겠다"
국민의힘 "보궐선거에 전력을 경주해 승리"
국민의당 "포스트코로나 대비"..창신동 방문
정의당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반드시 통과돼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신축년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탑에서 참배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여야 지도부는 신축년(辛丑年) 첫날인 1일 새해를 맞아 현충원을 참배하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 다만 새해 당 운영 기조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진과 국민통합'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보궐선거에 전력 경주'를 꼽으면서 차이를 보였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준비"를,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통과"를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신년인사회(단배식)를 열었다. 신년인사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이 대표, 김 원내대표, 박광온 사무총장, 오영훈 비서실장 등 최소 인원만 현장에 참석하고 최고위원들은 화상 연결로 참여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 위기에서 회복하고 민생 경제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회복과 출발의 해로 올해 만들겠다"며 "동시에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 당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의 위기 극복에 관한 연설 영상을 시청한 뒤 "어려운 분들을 보듬고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대한민국 새로운 발전의 초석을 우리가 놓아가야 하겠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IMF 외환 위기 속에서도 IT 강국의 초석 놓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세계 안보 위기 속에서도 지역 균형 발전의 틀을 만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화상을 통한 2021년 신년 인사회(단배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1.01. amin2@newsis.com

이어 "우리는 전진과 통합을 동시에 이뤄야 한다"며 "전진은 디지털과 그린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고 통합은 국민 모두 함께 나아가자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코로나가 끝나도 이전 시대로 돌아갈 수 없다"며 "비대면 사회 확대, 탄소 중립 사회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 민주당은 집권 5년차인 새해 혁신, 포용, 평화를 핵심 3대 국정의제로 정하고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내겠다"고 밝혔다.

인사회가 끝난 뒤 당 지도부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했다. 이 대표는 새해 계획에 대해 "어려움이 있더라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후퇴하지 말고 전진하자고 국민들께 제안드린 것이다. 국민과 함께 전진해야 한다. 그러자면 사회 갈등을 완화하고 국민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021년 1월 1일 신축년 새해 첫날 서울 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01. photo@newsis.com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현충원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새해 당 운영 기조에 대해 "4월7일 실시되는 보궐선거에 전력을 경주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다짐하는 날"이라고 밝혔다.

현충원 참배에는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 의장, 정양석 사무총장, 성일종, 김현아 비대위원, 서울시장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나경원 전 의원이 함께했다.

김 위원장은 충혼탑에 헌화, 분향 후 묵념하고 나와 방명록에 "무너지는 법치와 민주주의 국민의 힘으로 바로잡겠습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신축년(辛丑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시민 주거안정'을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 창신동 도시재생구역을 둘러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01. photo@newsis.com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마찬가지로 현충원을 찾았다. 안 대표는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새해에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경제 불황을 떨칠 수 있는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저도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새해 당 운영 기조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와 경제 불황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라며 "코로나19가 끝나고 난 다음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한 준비도 지금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창신동 도시재생구역을 찾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기도 했다. 안 대표는 창신동을 살펴본 뒤 "시장이 되면 서울시의 도시재생사업 전반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사업 결과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 후 개선책을 찾겠다. 잘못된 점을 고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주거대책에 대한) 종합적인 발표를 하겠다"며 "서울시민이 고통 받는 부동산 문제가 열악해진 한 축에는 잘못된 도시재생사업이 있다고 생각한다. 공공과 민간이 상호 보완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해 부동산 정책을 실효성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단식농성장에서 열린 정의당 신년인사회에서 김종철 대표 등 참석자들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01. photo@newsis.com

정의당 김종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정문 앞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촉구 농성장에서 신년 인사회를 열고 "먼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반드시 제대로 취지를 살려 통과될 거라고 덕담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게 해서 우리 김미숙, 이용관, 강은미, 이상진 네 분과 바깥에서 단식농성하시는 분들 모두 하루빨리 건강하게 가족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가게 되리라 확신한다"며 "올해는 정의당도 더 과감해져서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등하고 정의로운 코로나 위기 극복, 소득과 일자리가 보장되는 사회, 낙태에 죄를 묻지 않고 누군가의 정체성에 시비를 걸지 않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정의당은 국민과 함께 걸어가겠다"고 전했다.

열린민주당은 특별한 공식 일정 없이 새해를 맞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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