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희 "정지윤-김다인,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팀 경기력 달라져"

2021. 1. 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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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현대건설이 새해 첫 날부터 승리를 품에 안았다.

현대건설은 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을 3-2로 격파한데 이어 이날 경기도 잡으면서 최하위에서 벗어난 현대건설은 4위 KGC인삼공사와의 격차로 승점 3점차로 줄이면서 중위권 도약도 노릴 수 있는 입장이 됐다.

이날 현대건설에서는 루소가 22득점을 올렸고 정지윤이 19득점을 챙기면서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세터 김다인은 교체 없이 3세트를 모두 소화하며 동료들과 찰떡 호흡을 보여줬다.

경기 후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요즘 정지윤과 김다인이 나한테 많이 혼난다"고 웃으면서 "두 선수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키플레이어인 정지윤과 김다인이 기대에 부응하니 경기도 수월했다.

이 감독은 레프트로 변신한 정지윤에 대해 "레프트는 큰 공격을 하는 자리이고 어려운 볼이 많이 올라온다. 얼마나 자신 있게 때리느냐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고 올 시즌 주전으로 거듭난 김다인에 대해서는 "오늘(1일) 경기를 통해 감을 잡았을 것 같다. 오늘은 내가 원하는 토스를 하더라. 앞으로 분명 굴곡이 있을 것이다. 본인이 헤쳐나가야 한다"고 격려했다.

"오늘은 서브가 잘 들어가면서 KGC인삼공사의 리시브 라인이 흔들렸고 공격 패턴이 단조로워지면서 블로킹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고 승인을 분석한 이 감독은 침체기를 겪던 팀이 살아나고 있는 것에 대해 "3라운드 이후 조금씩 살아나는 것 같다. 앞으로 김다인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득점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줘야 한다. 김다인이 성장하면 우리도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2021년 새해 소망에 대해 "2020년에 너무 힘들었다. 2021년에는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남은 일정 동안 좋은 경기력으로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이 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0-2021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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