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못한 완패' 이영택 감독 "너무 자신감이 과했다, 안일하게 준비"

2021. 1. 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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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KGC인삼공사가 현대건설에 덜미를 잡히며 2021년 새해 첫 승리를 거머쥐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KGC인삼공사는 경기 초반부터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어려운 승부를 자초했고 1세트에서 15득점에 그치는 졸전으로 상대에 기선제압을 당하고 말았다. 2세트에서는 접전을 펼쳤지만 루소의 결정력을 이겨내지 못하며 또 한번 세트를 내줘야 했다.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1세트 초반부터 선수들의 리듬이 너무 좋지 않았다. 수비 움직임이나 세터와 공격수 호흡도 너무 좋지 않았다. 준비 기간이 있었음에도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은 훈련을 잘못 시킨 내 탓이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KGC인삼공사의 가장 큰 무기인 디우프도 흔들렸다. 이영택 감독은 "1세트에 공이 올라가야 할 때 잘 올라가지 않으면서 리듬이 많이 흐트러졌다. 리시브, 수비, 연결 모두 흔들리니까 계속 좋지 않은 볼이 올라가서 리듬이 더 안 좋아진 것 같다"라고 원인을 짚었다.

리베로 오지영의 수비도 아쉬웠다. 이영택 감독은 "오지영이 강한 볼도 아니었는데 상대 첫 서브를 놓치면서 3세트 내내 움직임이 너무 좋지 않았다. 경기 중에도 잠깐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내가 훈련을 잘못시킨 것 같다. 준비도 미흡했다. 너무 자신감이 과했던 것 같다. 안일하게 준비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이 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0-2021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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