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선 결과 본 후 윤석열 정치적 선택 할 것" [2021 한국 정치 지형도-전문가 4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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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은 2022년 3월 대선 정국을 뒤흔들 수 있는 분수령이 되는 해다.
배종찬(사진)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2021년 정치 지형에 대해 '여야 진영구도가 심화할 수밖에 없는 선거 국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이후론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치적 선택'을 할 것이라며 이 시점이 대선 지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해선 "본선 후보 경쟁력을 따졌을 때 여당이 불리하고 국민의힘이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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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출범 1월 여론 향배 촉각
4월 코로나 백신 공급 등 변곡점
유력 대선 후보 7·8월 부각될 듯
배 소장은 정치 지형의 변곡점을 크게 세 가지로 꼽았다. 그는 “공수처가 출범하는 1월 여론이 긍정이냐 부정이냐에 따라 변곡점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4월 보궐선거와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예상되는 2분기를 지나 7~8월이 세 번째 국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7~8월경 유력 대선후보가 부각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후 추석 민심을 타고 최종 후보가 결정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망은 ‘여야 경합’으로 내다봤다. 배 소장은 “부동산이라는 이슈만 놓고 보면 국민의힘이 유리하지만, 구도라는 건 결국 정권 안정 혹은 견제이기 때문에 팽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해선 “본선 후보 경쟁력을 따졌을 때 여당이 불리하고 국민의힘이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권 유력 대권후보로 떠오른 윤 총장의 정치 행보와 관련해선 “현재 반문(반문재인) 후보로선 가장 경쟁력 있는 사람”이라며 “임기를 마치지 못한다면 보궐선거 이후, 마친다면 7월 이후엔 선택을 할 것이다. 대권 도전을 (선언)하는 순간 유력 후보로서 돌풍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의 언더도그 효과(약자라고 믿는 주체를 응원하게 되는 현상)가 지속 가능하다면 중도층 추가 결집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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