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정국에 협치 어려워.. 권력투쟁만 난무" [2021 한국 정치 지형도-전문가 4인 전망]

이동수 2021. 1. 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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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은 2022년 3월 대선 정국을 뒤흔들 수 있는 분수령이 되는 해다.

최창렬(사진) 용인대 교수는 2021년 한국 정치 지형에 대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끝나면 내년 대선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은 '대선 정국'이 펼쳐지므로 여야 협치를 기대하긴 어렵다"며 "늘 그랬던 것처럼 정치는 실종되고 권력 투쟁만 난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교수는 오는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정치 지형의 '변곡점'으로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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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렬 용인대 교수
與 입법폭주에 野 보선서 힘 받아
윤석열 돌풍 지금 예단은 어려워
기득권 실망 유권자 모으면 승산
2021년은 2022년 3월 대선 정국을 뒤흔들 수 있는 분수령이 되는 해다. 4월에는 ‘대선 전초전’ 격인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있다. 오는 9월에는 여야 대선후보 경선이 시작된다. 특히 서울시장 보선 결과는 매우 중요하다. 그간 선거 결과를 봤을 때 서울 민심에서의 승패가 대권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가 예상된다. 세계일보는 31일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신율 명지대 교수, 이준한 인천대 교수, 최창렬 용인대 교수 등 전문가 4명에게 2021년 한국 정치지형 전망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전화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창렬(사진) 용인대 교수는 2021년 한국 정치 지형에 대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끝나면 내년 대선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은 ‘대선 정국’이 펼쳐지므로 여야 협치를 기대하긴 어렵다”며 “늘 그랬던 것처럼 정치는 실종되고 권력 투쟁만 난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기 대선에서 야권의 유력한 잠룡으로 떠오른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선 “양쪽 기득권 정치에 실망한 유권자를 ‘제3지대’에서 엮어낸다면 윤 총장이 통치하지 말란 법도 없다”고 평가했다.

최 교수는 오는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정치 지형의 ‘변곡점’으로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궐선거 판세에 대해 “이전에는 국민의힘이 두 곳 다 크게 열세였는데 민주당의 ‘입법 폭주’로 해볼 만한 게임이 됐다”고 평가했다. 보궐선거 변수로는 ‘댓글 여론조작’ 관련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대법원 판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을 꼽았다. 그는 “공수처가 출범하고 정권 수사를 막는 움직임이 보인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정치적 쟁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돌풍’이 대선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선 “지금 예단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 총장이 자의든 타의든 국민의힘에 둥지를 틀기엔 적절치 않다”며 “기득권 양당에 실망한 ‘스윙보터’(흔들리는 투표자)들의 시대정신을 읽어내 중간지대로 모을 수 있다면 승산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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