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에서] 김정은 이탈로 비상 걸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아쉽지만 어쩔 수 없어"

서호민 2021. 1. 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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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새해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단독 1위에 등극하게 될 팀은 누가 될까.

대형 악재를 맞이한 상황서 선두 KB스타즈를 만나게 된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김정의 부상 소식부터 전했다.

계속 말을 이어간 위 감독은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원래 발목 인대 60%가 늘어나 있었는데, 이게 쌓이고 쌓여 신한은행 전에서 완전히 끊기고 말았다. 병원에서도 재활하고 계속 경기에 뛰어봤자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빠르게 수술 날짜를 잡아 수술을 진행했다"라고 수술을 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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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서호민 기자] 2021년 새해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단독 1위에 등극하게 될 팀은 누가 될까.

청주 KB스타즈와 아산 우리은행이 1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올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현재 양 팀은 나란히 13승 4패를 기록하며 공동 1위에 팽팽히 맞서 있다. 시즌 상대 전적에선 우리은행이 2승 1패로 우세를 점하고 있다. 또 최근 3연승으로 흐름이 좋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새해를 맞이하기 앞서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접했다. 팀의 기둥이자 맏언니 김정은이(34, 180cm)이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 선고를 받았다는 소식이다. 김정은은 지난 28일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 1쿼터 막판 골밑 돌파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같은 팀 동료 박지현의 발등을 밟아 원래 부상을 앓고 있었던 오른쪽 발목 부위를 또 다쳤다. 병원 검진 결과 발목 탈구 판정을 받았고 결국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재활 후 복귀까지는 약 3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실상 시즌아웃이 선언됐다.

대형 악재를 맞이한 상황서 선두 KB스타즈를 만나게 된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김정의 부상 소식부터 전했다.

위성우 감독은 "어쩔 수 없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라는 짧은 한 마디로 아쉬움을 표했다.

계속 말을 이어간 위 감독은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원래 발목 인대 60%가 늘어나 있었는데, 이게 쌓이고 쌓여 신한은행 전에서 완전히 끊기고 말았다. 병원에서도 재활하면서 경기에 뛰어봤자 상태가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빠르게 수술 날짜를 잡아 수술을 진행하게 됐다"라고 수술을 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 감독은 "어제 수술을 마쳤고 지금은 병원에 있다. (김)정은이가 많이 힘들어 한다. 선수생활 하면서 수술 받는 것도 4~5번 째이기 때문에 본인도 마음고생이 심할 것이다. 밥 먹으면서도 울음을 터트리더라"라면서 "계속 숙소에서 재활만 해봤자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목발을 떼는 데로 팀에 빨리 합류시킬 생각이다. 베테랑으로서 멘토 역할을 해준다면 그것 또한 팀에 적잖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정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위성우 감독은 큰 변화 없이 기존 선수들이 한 발 더 뛰 수비에 좀 더 신경을 기울였다고.

"전략을 바꿀 겨를이 없다(웃음). 이미 시즌도 한참 진행된 상태다. 현재로선 큰 변화 없이 기존 틀을 유지하려고 한다. 공격은 늘 하던대로 임할 것이다. 다만 수비에서 기존 선수들이 한발 더 뛰어줘야 할 것이다. 지켜보는 팬들도 있지 않나. 정은이의 부상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는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위성우 감독의 말이다.

끝으로 박지수에 대한 수비 전략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마땅한 대안이 없다. 박지수에 대한 수비는 (김)소니아, (최)은실이가 돌아가면서 맡아줘야 할 것이다"라는 말을 전하며 코트로 나섰다.

반면 KB스타즈는 지난 30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연승 행진이 끊겼으나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이날 경기부터 내다본 안덕수 감독은 "상대가 공간 창출에 의한 공격 패턴이 많기 때문에 미팅을 통해 새깅 디펜스에 조금 더 신경쓰자고 얘기했다. 또 이전 경기에서 속공 시 거리를 좁히지 못해 박혜진이나 박지현에게 쉽게 레이업 슛 혹은 3점슛을 허용했는데 속공 수비에 대해서도 경계를 하자고 강조했다"라며 이날 경기 핵심 포인트를 전했다.

그러면서 직전 경기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대해서는 "신한은행이 너무 잘한 경기였다. 개인적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 다만 우리로선 박스아웃이나 리바운드 집중력이 부족했다. 공격 리바운드도 많이 내줬다. 지난 경기는 지난 경기일 뿐 오늘 경기에 최대한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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