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도시재생 1호 창신동 찾은 안철수

박제완 2021. 1. 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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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 비판수위 높여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새해 첫 현장 행보로 '창신동 도시재생구역'을 찾았다. 정부·여당 부동산 정책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만큼 일찌감치 부동산 바닥 민심 끌어안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이 이 지역 도시재생구역 지정을 추진했다는 점을 염두에 둔 '박원순 지우기' 행보라는 평가도 나온다.

안 대표는 1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일대를 찾아 "시장이 되면 서울시의 도시재생사업 전반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사업 결과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한 후 개선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정부·여당을 향해서는 "이곳 도시재생사업 자체가 워낙 상징적인 만큼 사업을 다시 바꾼다고 하면 자신들 정책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므로 하지 않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박 전 시장이 추진해 왔던 도시재생 중심의 정책 기조를 겨냥해 "노후 거주 지역에서 이런 환경 미화 수준의 도시재생사업이란 것 자체가 실효성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도시재생사업은 지역 전체를 다시 짓는 재개발 사업과 달리 낙후한 근린 주거지역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특색을 살리는 정책으로, 2013년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문재인정부가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관련한 펀드를 조성하면서 논의가 확산됐다. 창신동은 서울의 대표적인 노후 주거지역으로 2007년 뉴타운 개발 지구로 지정됐다. 하지만 2013년 박 전 시장의 뉴타운 출구 전략이 시작되면서 뉴타운 지정이 해제됐다. 이후 2015년에는 도시재생 1호 사업지로 선정돼 2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 상태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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