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협력' 카드로..친문 구애나선 이재명

최예빈 2021. 1. 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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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대권 1위 굳히기 포석

새해를 맞아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위를 석권했다. 대권 선두 주자 자리를 굳힌 이 지사는 신년사에서 '남북 협력' 카드를 내세우며 친문세력에 영향력 확장을 시도하고 나섰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지사는 새해 초 발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 대부분 1위를 차지하며 차기 대선주자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사의 뒤를 이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검찰총장이 2~3위를 다투는 양상이 대부분 조사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2022년 3월로 예정된 차기 대선이 불과 15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에서 뚜렷한 지지율 강세를 보이는 후보가 없는 가운데 3강 구도로 초반 판세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놓은 신년 메시지에서 "경기북·동부 균형 발전과 평화 정착에 힘을 쏟겠다"며 남북 협력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남북 관계 개선을 바라는 친문 지지층의 마음을 얻기 위한 메시지인 동시에 점차 당내 기반을 넓히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접경지대를 끼고 있는 한반도의 평화는 도민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라면서 "경기도는 방역과 보건의료는 물론, 재해와 재난 대응같이 도민의 삶과 밀접한 분야의 남북 교류협력사업을 발굴해 한반도 평화로 나아가는 길을 내겠다"고 했다. 이어 "모두에게 차별 없이 지급하는 기본소득, 주택을 투기의 수단이 아니라 삶의 터전으로 바꿀 기본주택, 고리대출의 굴레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기본대출까지 경제적 기본권을 확대해 미래를 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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