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K리그 승격] 수비는 끈끈, 공격은 화끈.. 다시 돌아온 남기일의 제주

박병규 2021. 1. 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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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저물고 새로운 해가 밝았다.

제주는 강등 한 시즌 만에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하여 K리그1 승격을 일찍 확정 지었다.

2019시즌 K리그1 최하위로 강등된 제주는 남기일 감독을 빠르게 선임하며 쇄신을 약속했다.

한 시즌 만에 K리그1으로 복귀한 제주는 남기일 감독과 함께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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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박병규 기자 = 한 해가 저물고 새로운 해가 밝았다. 2021년 K리그1에도 새로운 팀들이 등장했다. 지난 2020년 결산 시리즈에 이어 새해 시리즈로 K리그2에서 승격한 두 팀을 소개하려 한다.

끈끈한 수비에 화끈한 공격까지 더한 남기일 감독표 축구가 돌아온다. 제주는 강등 한 시즌 만에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하여 K리그1 승격을 일찍 확정 지었다. 제주는 16경기 연속 무패(12승 4무), 역대 최소 패배, 리그 최소 실점 및 최다 득점 2위 등 각종 기록들을 달성했다.

2019시즌 K리그1 최하위로 강등된 제주는 남기일 감독을 빠르게 선임하며 쇄신을 약속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베테랑 정조국, 주민규 등을 비롯하여 K리그에서 실력을 입증한 공민현, 김영욱, 발렌티노스, 윤보상 등을 영입하며 승격 의지를 다졌다.

호기롭게 출발하였지만 개막전부터 3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해 K리그2 적응에 애를 먹는 듯하였다. 하지만 연고 이전으로 얽히고 설킨 4라운드 부천과의 운명의 대결에서 힘겹게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물꼬를 튼 제주는 이후부터 승승장구했다. 총 4연승을 달리며 리그 2위까지 올라섰다. 8라운드 경남전에서는 아쉽게 무승부로 연승 행진이 마감되었지만 이후 2승을 더 추가하여 7경기 무패를 이어 나갔다. 7월 26일에 열린 대전과의 11라운드에서는 아쉽게 패배하여 그동안의 무패 기록이 깨졌지만 기적의 시작점이었다. 바로 제주의 2020시즌 마지막 패배였기 때문이다.

이후부터 제주는 리그 최종전까지 총 16경기에서 12승 4무로 패하지 않았다. 유독 치열했던 순위 경쟁 때문에 2~3위를 오르락내리락 했지만 꾸준한 흐름을 이어나간 효과가 컸다. 결국 제주는 8월 말에 마침내 선두로 올라섰다.

물론 뒤를 바짝 쫓아오는 수원FC에 20라운드, 23라운드에서 추격을 허용하며 팽팽한 싸움을 펼쳤지만 25라운드에서 운명이 갈렸다. K리그2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이 걸린 사실상의 결승전에서 제주가 승리를 거두며 우승에 더욱 가까워졌다. 9부 능선을 넘은 제주는 26라운드 안방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마침내 승격 티켓을 얻어냈다.

한 시즌 만에 K리그1으로 복귀한 제주는 남기일 감독과 함께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올 시즌 K리그2에서 보여준 것처럼 제주는 기존 남기일 감독의 끈끈한 수비 조직력에 화끈한 공격력을 더했다. 우선 총 27경기에서 23실점만 내주어 경기당 0.85의 실점률을 자랑하였고 단 3패만 허용하여 K리그2 역대 최소 패배 기록까지 달성했다.

그동안 단단한 수비에 비해 적은 득점률이 단점이었던 남기일 감독은 제주에서 50득점을 기록하며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제주는 시즌 내내 수원FC와 리그 최다 득점 타이틀을 두고 열띤 경쟁을 펼쳤지만 아쉽게 2위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통해 올 시즌 K리그1에서도 위협적인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각인시켰다.

일찍 동계훈련에 돌입하여 본격적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는 제주는 더욱 강화된 모습으로 K리그1에서 살아남겠다는 각오다. 이미 탄탄한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최대한 이들을 지키고 필요한 요소들을 보강하여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입장이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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