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팬데믹 시대 사회문제 해결할 새로운 기업가정신 필요한때"
조현준 회장 "변화에 적극대응"
현대차그룹 4일 온라인 시무식
정의선 회장 미래 비전 밝힐듯
1일 최 회장은 전 임직원에게 이메일로 보낸 신년사를 통해 "기후변화나 팬데믹 같은 대재난은 사회에서 가장 약한 곳을 먼저 무너뜨리고 이로 인한 사회 문제로부터 기업도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새로운 기업가정신과 관련해 최 회장은 "SK가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만 잘해서가 아니라 사회가 허락한 기회와 응원 덕분"이라면서 "기업이 받은 혜택과 격려에 보답하는 일에는 서툴고 부족했고 이런 반성으로부터 기업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SK의 역량과 자산을 활용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찾아보자"면서 SK그룹이 15년간 결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행해 온 '행복도시락' 사업을 예로 들었다. 코로나19로 전국 무료급식소가 운영을 중단한 상황에서 행복도시락을 활용해 취약계층에게 식사를 제공할 방법을 찾아보자는 취지다.
SK그룹은 올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매년 열던 대면 신년회를 취소하고 그 예산을 결식 취약계층 지원에 보태기로 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도 이날 사내 온라인을 통해 신년사를 공개했다. 조 회장은 "특이점의 시대가 현실이 됐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생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을 지탱하는 건 고객의 믿음과 사랑"이라면서 "환경보호와 정도·투명경영의 차별적 가치를 통해 믿을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되자"고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4일 오전 9시 온라인 생중계 형태로 그룹 신년회(시무식)를 연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에서 그룹 임직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신년회를 열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처음 비대면 온라인 형태 시무식을 진행함으로써 새해 비전을 공개한다. 온라인 신년회는 각 계열사 사내 TV로 송출될 뿐 아니라 재택근무를 원하는 일부 직원을 위해 휴대폰이나 PC로도 시연된다.
이번 신년사를 통해 정 회장은 신형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로보틱스 등 올해 중점 추진해야 할 사업 부문에 대해 포부를 밝힐 전망이다.
[서진우 기자 /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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