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준 오리온 감독, "경기 같지 않은 경기했다"

손동환 2021. 1. 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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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안 됐다"고양 오리온은 2021년 1월 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66-73으로 패했다.

그러나 그게 현대모비스의 공수 상승세로 이어졌고, 오리온은 2쿼터 종료 4분 8초 전 27-29로 역전당했다.

오리온은 결국 현대모비스전 5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평가할 게 따로 없다. 전체적으로 안 됐기 때문이다"며 경기력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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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안 됐다”

고양 오리온은 2021년 1월 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66-73으로 패했다. 3연승 및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전 전승 모두 실패했다. 15승 11패로 2위를 유지했다.

오리온은 시작부터 현대모비스와 득점을 주고 받았다. 현대모비스에 흐름을 주지 않았다. 1쿼터 시작 후 3분 6초 동안 8-8.

1쿼터 종료 3분 28초 전 제프 위디(211cm, C)와 이승현(197cm, F)을 벤치로 불렀다. 대신, 디드릭 로슨(202cm, F)과 이종현(206cm, C)을 투입.

교체 투입된 로슨이 이대성(190cm, G)과 2대2 후 백보드 3점슛을 작렬했다. 그 후 최현민(195cm, F)이 속공 득점 성공. 그러나 오리온은 1쿼터 마지막 46.4초 동안 0-4로 밀렸고, 17-14로 1쿼터를 마쳤다.

1쿼터 후반 좋지 않았던 흐름이 2쿼터 초반까지 이어졌다. 장재석(202cm, C)의 골밑 공략을 막지 못했다.

허무하게 실점한 건 아니다. 이종현(203cm, C)이 끝까지 막았는데도, 오리온은 장재석에게 점수를 내줬다. 그러나 그게 현대모비스의 공수 상승세로 이어졌고, 오리온은 2쿼터 종료 4분 8초 전 27-29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타임 아웃으로 분위기를 다잡았다. 선수들의 전투력이 달라졌다. 특히,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의 강도가 달라졌다. 수비와 리바운드로 현대모비스 공격을 틀어막은 후, 빠르고 자신 있는 공격 전환으로 현대모비스의 상승세를 꺾었다.

오리온은 36-3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서명진(189cm, G)의 중장거리포에 연달아 실점했다. 그 후 숀 롱한테 골밑을 내줬다. 3쿼터 시작 후 4분 18초 만에 40-44로 밀렸다.

오리온은 좀처럼 현대모비스를 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의 잦은 수비 변화에 혼란을 겪었다. 좀처럼 역전하지 못했다.

3쿼터 마지막에는 최악의 상황과 마주하기도 했다. 장재석에게 골밑 득점과 추가 자유투를 모두 내준 것. 오리온은 49-55로 3쿼터를 마쳤다.

오리온은 어떻게든 현대모비스와 격차를 좁혀야 했다. 많은 점수 차가 아니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그러나 만만치 않았다. 4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6점 차를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현대모비스에 마지막 일격을 당했다. 현대모비스의 강한 수비를 뚫지 못했고, 이로 인한 실점이 많았기 때문. 오리온은 결국 현대모비스전 5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평가할 게 따로 없다. 전체적으로 안 됐기 때문이다”며 경기력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기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의 열정이 부족했다. 그리고 자기 찬스 때 슛을 해야 하는데, 그 때마다 볼을 돌렸다. 그러다 보니, 경기 같지 않은 경기를 했다”며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강하게 말햇다.

그 후에도 “안 들어가더라도, 자기 찬스 때 적극적으로 하자고 했는데...”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경기에 진 건 결국 감독 책임이다”며 모든 이유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어떤 이유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고민도 꽤 깊어보였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울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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