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 단독 입후보 '사실상 3선'

이용건 2021. 1. 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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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69·사진)가 제12대 총재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사실상 3선에 성공했다.

프로축구연맹은 1일 제12대 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에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회장인 권오갑 현 총재가 유일하게 후보자로 등록했다고 공고했다. 지난달 25일 시작된 후보자 등록은 같은 달 31일 마감됐다. 연맹 정관에는 총재 선거에서 입후보자가 1인일 경우 선거관리기구가 결격 사유를 심사하고, 하자가 없으면 그 후보자를 투표 없이 당선인으로 결정한다고 돼 있다.

원래 총재 선거는 15일 대의원총회 때로 잡혀 있지만 이번 입후보 등록 결과에 따라 연맹은 총재선거관리위원회의 심사 이후 총회에서 투표 없이 권 총재를 차기 수장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2013년 취임해 2017년 재선에 성공한 권 총재는 총회에서 차기 총재를 맡게 되면 4년 더 연맹을 이끌게 된다.

그동안 권 총재는 기업 수장을 중심으로 후임자를 찾아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파급 영향, 경제 상황 등과 맞물려 선뜻 나서는 이가 없었고 프로구단 대표들도 권 총재의 연임을 요청하는 목소리를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 총재는 지난 8년의 재임 기간 중 많은 성과를 냈다. 승강제를 안착시켰고 비디오판독(VAR)도 도입했다. 또 선수 연봉·객단가 공개를 통한 구단 경영 건전화, 유스 시스템 정착, 해외 중계권 판매 등의 업적을 이뤘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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