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지 "운전하다 갑자기 얻어맞은 듯 끅끅 울어..지독스러운 사실" 故 박지선 그리움 [전문]

2021. 1. 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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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윤지가 개그우먼 故 박지선을 추억하며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윤지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0년 한 해를 돌아보며 심경 글을 남겼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절친 박지선을 향한 그리움을 표출했다. 그는 "이 지독한 해에 누군가는 나고, 누군가는 떠났다. 라디오를 들으며 오랜만에 운전을 하다 갑자기 얻어맞은 듯 끅끅거리며 울어버렸다. 차를 세우고 주위를 둘러보아도 그 지독스러운 사실은 꿈이 아니었다"라고 전해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어 "올해를 어서 보내 버리고 싶은 마음에 그러기가 두려운 마음까지 더해져 혼란스럽기 그지 없었다. 그래, 지날 수밖에 없고 지나야 마땅한 올해가 지난다고 네가 내게서 사라지는 것은 아닐 텐데"라고 말했다.

이윤지는 "너무하다. 처음으로 말해본다. 탓하는 건 아니야. 탓할 수는 없지. 먼 여행을 떠날 때와 같이 꼼꼼히 챙겨 담아 오늘을 보내주어야겠다. 이 지독한 해에 누군가는 나고, 누군가는 떠났어"라고 애써 현실을 받아들였다.

팬들의 쏟아지는 걱정에 이윤지는 "전 잘 지내고 있다. 아이들 덕이 크다. 여전한 일상 속에서 잘 먹고 잘 웃고 말이다"라면서 "녀석 몫까지 잘 지낼 생각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잘 지내니 걱정 마시고 가끔 이렇게 털어놓겠다. 올 한 해 동안 또 다르게 힘든 일 있으셨던 분들, 우리 모두를, 응원합니다"라고 재차 글을 올렸다.

▼ 이하 이윤지 글 전문.

오늘은 나를 남기고 싶어서.#20201231

이 지독한 해에 누군가는 나고, 누군가는 떠났어.
라디오를 들으며 오래만에 운전을 하다
갑자기 얻어맞은듯 끅끅거리며 울어버렸지.
차를 세우고 주위을 둘러보아도 그 지독스런 사실은 꿈이 아니었어.
올해를어서보내버리고싶은마음에 그러기가두려운마음까지 더해져 혼란스럽기 그지 없었어.
그래 ,지날수밖에 없고 지나야 마땅한 올해가 지난다고. 네가 내게서 사라지는것은 아닐텐데.
너무하다. 처음으로 말해본다.
탓하는건 아니야. 탓할수는 없지.
먼 여행을 떠날때와 같이 꼼꼼히 챙겨담아 오늘을 보내주어야겠다.
이 지독한 해에,
누군가는 나고. 누군가는 떠났어.

#안녕

(아 너무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셔서, 다시 좀 적습니다.정말 감사합니다. 전 잘 지내고 있답니다. 아이들 덕이 크지요. 여전한 일상속에서 잘먹고 잘 웃고말입니다. 너무 걱정하실까봐 제가 다 걱정이되어서요. 녀석 몫까지 잘 지낼생각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잘 지내니 걱정마시고 가끔 이렇게 털어놓겠습니다. 올한해동안 또 다르게 힘든 일 있으셨던 분들, 우리모두를 , 응원합니다. 그대, 힘.)

[사진 = 이윤지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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