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사민속박물관, 상설전시도록·연구서 발간

박준배 기자 2021. 1. 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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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2020년 새롭게 개편한 박물관 전시내용을 담은 상설전시도록과 1년 동안의 조사연구 결과물인 연구서 '1896년 광주 여행기', '광주 외국인 이주노동자의 삶'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상설전시도록은 지난 5월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재개관한 역사민속박물관 전시의 전면개편 변화상을 담았다.

그동안 광주 역사의 전시공간이 없어 아쉬웠던 시민들의 숙원을 해소하고 30년간 사용해온 박물관의 노후시설을 대규모로 확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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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광주 여행기', '광주 외국인 이주노동자의 삶'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이 발간한 상설전시도록 '광주역사민속박물관 도록'과 연구서 '1896년 광주 여행기', '광주 외국인 이주노동자의 사람' 책자 표지.(광주시 제공)2021.1.1/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2020년 새롭게 개편한 박물관 전시내용을 담은 상설전시도록과 1년 동안의 조사연구 결과물인 연구서 '1896년 광주 여행기', '광주 외국인 이주노동자의 삶'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상설전시도록은 지난 5월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재개관한 역사민속박물관 전시의 전면개편 변화상을 담았다.

유물 중심으로 무겁고 학술전인 측면을 강조한 것에서 벗어나 지도, 사진, 그림, 전시실 내부사진 등을 곁들여 잡지처럼 편하면서 학술적으로도 실속있는 책자로 꾸몄다.

'1896년 광주 여행기'는 박물관 조서연구의 결실이다. 1896년 전남 신안군의 전신인 지도군의 군수 오횡묵(1834~1906)이 쓴 일기 '지도군 총쇄록'을 바탕으로 발간했다.

한강을 출발, 8일간의 항해 끝에 지도에 도착한 과정과 지도에서 광주 방문을 위해 3일간 육로 여행을 했던 경로, 여행에 얽힌 다채로운 일화, 당시의 시대상황을 소개했다.

1986년 전남 관찰부 소재지 직후의 광주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담아 옛 사람들의 여행과 지역 내 숨은 역사자원의 가치를 새롭게 재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광주 외국인 이주노동자의 삶'은 현재 노동자로 광주에 체류 중인 외국인 5명의 얘기를 담았다.

광주는 현재 7000여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을 한다. 이 책은 그들의 근로조건과 월세 원룸에서의 일상, 월급을 쪼개 모국의 가족들에게 송금하며 남은 돈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현실 등을 소개한다.

박물관은 이 책 발간을 위해 1년간 외부 전문연구자 3명, 몽골어 등 외국어 통역사 5명 등과 함께 작업했다.

두 연구서는 전국의 국·공립 도서관과 박물관 등에 각각 700부 가량 배포했다. 열람을 원하는 시민은 지역 도서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역사민속박물관은 지난 2017년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지난해 5월 재개관했다.

그동안 광주 역사의 전시공간이 없어 아쉬웠던 시민들의 숙원을 해소하고 30년간 사용해온 박물관의 노후시설을 대규모로 확충했다.

새로 조성한 광주근대역사실은 광주읍성, 충장로, 금남로 등 세 공간을 통해 광주역사를 산뜻하고 알기 쉽게 소개했다.

구종천 역사민속박물관장은 "2020년은 역사민속박물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전시내용과 시설 업그레이드뿐 아니라 조사연구 활동에도 매진한 결실을 책으로 발간했다"며 다시 시민들의 곁으로 돌아온 박물관이 알찬 학술활동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호흡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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