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한해 보낸 손흥민 "2021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길"
[스포츠경향]
손흥민(29·토트넘)이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이하며 팬들에게 새해인사를 남겼다.
손흥민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까운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자신의 사진을 업데이트하면서 “어려웠던 2020년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2021년에는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코멘트를 달았다.
손흥민은 2020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 시즌 초반에 ‘골 폭풍’을 몰아친 손흥민은 11골로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이같은 활약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1일 발표한 전반기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앨런 시어러가 선정한 베스트11에서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의 왼쪽 미드필더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EPL 역대 최다 득점(260골) 기록 보유자인 시어러는 “조제 무리뉴 감독의 필승 카드인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와 냉정할 정도로 정확한 골 결정력이 빛났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또 12월초 아스널과의 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넣은 시원한 중거리슛으로 2020년 EPL 최고의 골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20개 골 장면 가운데 손흥민의 골도 당당히 포함돼 ‘원더골 제조기’다운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손흥민은 2019~2019시즌 첼시전 50m 드리블 원더골, 지난 시즌에는 70m 드리블로 번리 수비수를 6명을 제친 슈퍼골로 두 시즌 연속 ‘토트넘 올해의 골’의 주인공이 됐다. 번리전 골은 영국 BBC와 프리미어리그 선정 2019~2020시즌 ‘올해의 골’, 그리고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까지 싹쓸이했다. 아울러 토트넘이 선정한 2020년 구단 베스트 골 장면 10선에는 아스널 중거리슛에 지난해 9월20일 사우샘프턴전에서 넣은 동점골까지 2개나 선정됐다.
손흥민은 2일 오후 9시30분 킥오프하는 리즈 유나이티드와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2021년 일정을 시작한다.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손흥민은 이날 정규리그 12호 골이자 자신의 토트넘 통산 100호 골에 도전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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