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한해 보낸 손흥민 "2021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길"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2021. 1. 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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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손흥민 SNS 캡처.



손흥민(29·토트넘)이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이하며 팬들에게 새해인사를 남겼다.

손흥민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까운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자신의 사진을 업데이트하면서 “어려웠던 2020년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2021년에는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코멘트를 달았다.

손흥민은 2020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 시즌 초반에 ‘골 폭풍’을 몰아친 손흥민은 11골로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이같은 활약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1일 발표한 전반기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앨런 시어러가 선정한 베스트11에서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의 왼쪽 미드필더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EPL 역대 최다 득점(260골) 기록 보유자인 시어러는 “조제 무리뉴 감독의 필승 카드인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와 냉정할 정도로 정확한 골 결정력이 빛났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또 12월초 아스널과의 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넣은 시원한 중거리슛으로 2020년 EPL 최고의 골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20개 골 장면 가운데 손흥민의 골도 당당히 포함돼 ‘원더골 제조기’다운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손흥민은 2019~2019시즌 첼시전 50m 드리블 원더골, 지난 시즌에는 70m 드리블로 번리 수비수를 6명을 제친 슈퍼골로 두 시즌 연속 ‘토트넘 올해의 골’의 주인공이 됐다. 번리전 골은 영국 BBC와 프리미어리그 선정 2019~2020시즌 ‘올해의 골’, 그리고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까지 싹쓸이했다. 아울러 토트넘이 선정한 2020년 구단 베스트 골 장면 10선에는 아스널 중거리슛에 지난해 9월20일 사우샘프턴전에서 넣은 동점골까지 2개나 선정됐다.

손흥민은 2일 오후 9시30분 킥오프하는 리즈 유나이티드와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2021년 일정을 시작한다.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손흥민은 이날 정규리그 12호 골이자 자신의 토트넘 통산 100호 골에 도전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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