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의사 구함' 문자 보고 지원..현장 가면 입법 영감 받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말연시를 코로나19 병동에서 보낸 국회의원이 있다.
일산병원을 택한 이유는 공공병원의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파악하되, 국회의원의 방문으로 현장 의료진이 느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코로나19 의료 지원을 하러 온 것도 있지만, 의사 출신 민주당 의원으로서 현장과의 소통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미도 있다"며 "현장의 요구를 정책적으로 반영하고, 현장의 노고를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병상 수 확충' 공공의료 3법 곧 발의..고위험시설 집단감염 예방체계 필요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연말연시를 코로나19 병동에서 보낸 국회의원이 있다. 지난 총선 의사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에 당선된 신현영 의원이다. 지난해 12월31일부터 경기 고양시 일산병원에서 의료 지원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1일 뉴스1과 전화인터뷰에서 "남의 일 같지가 않았다"며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 집단감염 사태를 예방할 제대로 된 감염병 관리 지침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병원의 의료인력 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의사협회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서 인력을 모집해 파견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며 "지난달 '의사인력 구함'이라는 문자가 오기 시작했고, 남의 일 같지 않았다. 의사로서 일조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계기를 밝혔다.
일산병원을 택한 이유는 공공병원의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파악하되, 국회의원의 방문으로 현장 의료진이 느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인턴과 레지던트 파견근무를 일산병원에서 한 인연이 있다. 7년 전 전공의 시절 알고 지낸 교수님들과 간호사 분들이 계신다"며 "그 분들이 저를 편하게 여기고, 직원으로서 적응을 잘 할 수 있는 지점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 환자와 달리) 코로나19 환자들에게 갈 때는 한번에 제대로, 충분히 진료를 보고 나와야 한다는 생각에 상당한 긴장을 하고 들어가게 된다"며 "접촉이 가능할 때 제대로 파악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의료진이 느끼는 긴장감과 책임감, 스트레스가 평소의 5배는 되는 것 같다. 중환자의 경우 10배도 될 듯하다"고 긴장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50대 교수님들도 격일로 24시간 풀근무를 서고 계신다. 전문의들이 희생적이고 주도적으로 코로나19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 고무적"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1년이 돼 가니 한 사람이 무리하기보다 체계적인 대응이 되고 있다. 제대로 된 시스템을 통해 장기전에 대비하자는 자세"라고 말했다.
신 의원이 2일 오후까지 머무르게 될 병동은 요양병원 환자와 지적장애인 시설 수용자, 돌봄 교사 및 간병인 감염자가 있는 곳이다. 이들은 앞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태 등 고위험시설 감염자들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몸담은 신 의원은 새해 의정활동에 이번 경험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그는 "현장에서 입법 영감을 받는다"며 "감염병 시대에는 고위험시설에 대한 선제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만들고, 예산을 지원해주는 체계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에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원을 온 외부 의료진의 수당이 너무 높아 현장 인력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위험도와 기여도에 따라 수당이 달라지도록 지급체계 기준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2021년을 '공공의료 인프라 확대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한 관련법도 조만간 발의할 방침이다. 일명 '공공의료 3법'으로 전체의 10%에 불과한 공공병원 병상 수를 확충할 수 있는 법적 근거와 구체적인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이밖에 지난해 말 '첫 한국인 백신 접종'을 한 주한미군 카투사 장병들을 찾아 부작용 등 안전성 점검에도 나설 계획이다.
신 의원은 "코로나19 의료 지원을 하러 온 것도 있지만, 의사 출신 민주당 의원으로서 현장과의 소통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미도 있다"며 "현장의 요구를 정책적으로 반영하고, 현장의 노고를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soho090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사의' 도경완, 13년만에 KBS 떠난다→'프리' 새 도전 속 '응원'도(종합)
- [공식입장] 현빈·손예진, 실제 연인됐다…양측 4번째 열애설만에 인정
- 나나 '5분 소감' 논란에 '인사 시간에 눈치 봐야 하나, 참 이상'(종합)
- [단독] 한지혜, 결혼 10년만에 감격의 첫 아이 임신…태교 전념
- 영탁 '사랑했던 전 연인, 그녀 부모 반대로…함께 '이별국밥' 먹었다'
- 유승준 '난 병역기피 아닌 면제…법무부 마녀사냥'…秋 겨냥
- [KBS 연기대상] '한다다' 이민정, 女 최우수상 수상…'아들 준후 사랑해'
- '아침마당' 비 '90kg까지 나갔었다…77kg 유지 중'
- '졸피뎀 논란' 보아 근황…'난 너희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야'
- 극단선택 생중계하던 인터넷방송 BJ, 시청자 신고로 구사일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