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웃고 잘 만나야 잘 늙는다

강영운 2021. 1. 1. 16: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나이 든다는 것 /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 김영선 옮김 / 어크로스 펴냄 / 1만 7000원
근력을 키우기 위해 역기를 들기 시작했다. 운동이 끝난 후 저탄수화물, 고단백질 식단으로 배를 채웠다. 비타민 영양제 섭취도 잊지 않는다.

이렇듯 현대인은 적당한 근육과 체중관리, 식이요법이 장수 비결이라 믿는다. 신간 '건강하게 나이 든다는 것'은 이 같은 라이프스타일에 반기를 든다. 과학 저널리스트 마르타 자라스카가 생물학·전염병학·신경과학 분야 등 논문 600여 건을 분석해 도출한 결론이다.

저자는 "헬스장에서 주기적으로 운동하는 것보다 자원봉사를 하는 게 건강에 좋다"고 조언한다. 사회적 네트워크가 건강과 장수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근거도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중부 마을 로제토가 그 예다. 이 마을에 65세 미만 주민 가운데 심장병을 앓는 사람이 없었다. 같은 환경을 공유하지만 환자가 많은 주변 마을과는 대조적이었다.

연구 결과 이 마을 건강 비결은 유전자도, 식단도, 인프라스트럭처도 아니었다. 사회적 유대가 신체적 건강함의 연결 고리였다.

장생의 꿈을 꾸며 홀로 헬스장을 찾아 땀을 흘리고 있으신지. 이제 묵직한 역기를 내려놓고, 주변인에게 미소를 지을 시간이다.

[강영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