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선두에 안철수, 당 울타리 버려야"..안철수 "힘 합해야"

문광호 2021. 1. 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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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최근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강세를 보임에 따라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안 대표를 중심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1일 제기됐다.

새해 첫 일정으로 서울 종로구 창신동 도시재생구역을 찾으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자로서 본격 행보에 나선 안 대표는 현장 점검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우선 가장 중요한 건 야권이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라며 "야권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국민의힘 지지자, 국민의당 지지자, 합리적 개혁을 바라는 진보적 성향 모두 힘을 합해야 겨우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정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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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만큼은 주도권, 자존심 모두 버리자".."중요한 건 승리"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021년 1월 1일 신축년 새해 첫날 서울 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최근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강세를 보임에 따라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안 대표를 중심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1일 제기됐다. 안 대표도 "야권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모두 힘을 합해야 겨우 선거를 치를 수 있다"며 호응했다.

1일 동아일보의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한 서울시장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시장 후보군 13명을 불러주고 투표할 후보를 물은 결과 안 대표는 24.2%,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17.5%, 나경원 전 의원은 14.5%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5% 포인트).

지난달 31일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시사저널의 의뢰로 지난달 26부터 27일까지 서울 지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야권 단일후보'로 안 대표가 나설 경우 42.1%의 지지로 '민주당 후보' 박영선 장관(36.8%)과의 가상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각 언론의 신년 여론조사를 종합해 보면 일관되게 서울시장 후보 선두에 안철수 대표가 자리한다"며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하는가는 상식선에서 판단하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도 당은 아직도 폐쇄적"이라며 "심지어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3자 구도에서도 독자적으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제는 또 어디서 짜증이 났는지 '밖에서 이러고 저러고 얘기하는 사람에 관심이 없다'고 까지 말했다고 한다"며 "야권 1위 후보 흠집 내고 끌어내리면 누구 좋은 일을 시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0.11.16. photo@newsis.com

장 의원은 또 "도대체 목적이 뭔지 모르겠다. 개인적 야심이 있는 건가"라며 "아니면 당의 운명을 가지고 도박을 벌여 보궐선거 승리의 공(功)을 독점하려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어 "지루한 단일화 게임이 시작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며 "이번만큼은 주도권이나, 헤게모니, 자존심, 당의 울타리 따위는 모두 떨쳐 버리고 문을 활짝 열어 제치고 큰 광장으로 나아가, 통합의 정치, 덧셈의 정치를 통해 승리해야 한다. 오직 승리만을 위해 생각하고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새해 첫 일정으로 서울 종로구 창신동 도시재생구역을 찾으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자로서 본격 행보에 나선 안 대표는 현장 점검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우선 가장 중요한 건 야권이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라며 "야권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국민의힘 지지자, 국민의당 지지자, 합리적 개혁을 바라는 진보적 성향 모두 힘을 합해야 겨우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흩어지지 않게 모두 모여 야권 단일 후보를 지지할 수 있게 할 것인가, 그 방법 찾는 게 우선"이라며 "그 관점에선 다른 분들도 생각이 같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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