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임단협 합의.. 물류 대란 피했다

이성훈 기자 2021. 1. 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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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인상을 둘러싸고 대립해 온 국내 1위 해운업체 HMM(옛 현대상선) 노사가 임단협 협상을 타결했다. HMM은 “지난 31일 노사가 임금 2.8% 인상과 코로나 극복 위로금 100만원 등에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부산신항에서 HMM 선박에 컨테이너가 선적되고 있는 모습.

HMM 노조는 임금 8%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6일 조합원 97% 찬성으로 새해 파업을 결의했다. 회사 측은 “장기간 이어진 실적 부진으로 대폭적인 임금 인상은 어렵다”며 맞섰다. 2011년 이후 2019년까지 9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HMM은 최근 해운 호황으로 작년 1~3분기 누적 영업이익 413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1위 해운회사가 파업에 들어가면, 최근 해운 운임 급등으로 선박 확보에 비상이 걸린 기업 입장에선 수출입에 큰 타격을 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결국 HMM 노사는 새해를 30분 남긴 31일 오후 11시 30분쯤 양측을 중재해 온 중앙노동위원회의 임금 인상 조정안에 합의했다. HMM 측은 “물류대란만은 피해야 한다는 데 노사가 공감대를 이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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