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든 취임' 전 유럽·아시아와 경제관계 강화 속도

권영미 기자 2021. 1. 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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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주요 국가·지역과의 경제관계 강화에 힘쓰는 모양새다.

CNBC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EU와의 포괄적 투자협정 체결에 합의한 데 이어 아시아 국가들과도 새로운 무역협정을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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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와 포괄적 투자협정 체결 합의 이어 "한일 등과 새 협정 모색"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 © 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 정부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주요 국가·지역과의 경제관계 강화에 힘쓰는 모양새다.

CNBC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EU와의 포괄적 투자협정 체결에 합의한 데 이어 아시아 국가들과도 새로운 무역협정을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당시 브리핑에서 "한국·일본과 새로운 무역 협정을 맺을 계획이고, 싱가포르·칠레·뉴질랜드와는 기존 협정을 심화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이 바이든 당선인 취임 전에 다른 나라들과도 무역협정을 체결함으로써 무역상대국을 다변화하고, 또 바이든 정부의 관련 정책에도 대비하고자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그동안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 국가들과도 무역마찰을 빚어왔으나, 바이든 당선인은 이들 유럽 국가들과의 '동맹' 관계를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가 지난 7년 간 계속돼온 EU와의 투자협정 협상을 서둘러 마무리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14년 시작된 중국과 EU의 투자협정 협상은 작년 11월 미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중단됐다가 최근 재개됐다.

이번 협정에 따라 EU 회원국의 기업들은 앞으로 전기자동차, 개인 병원, 부동산, 광고, 해양 산업, 통신 클라우드 서비스, 항공 예약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중국 당국으로부터 영업 허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CNBC는 "유럽 기업들이 미국 기업보다 중국에서 좀 더 유리한 투자환경을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작년 11월 한국·일본 등 14개국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체결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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