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수출 사상 최고.. 전년대비 13% 늘어 514억달러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26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역대 12월 수출액 가운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발(發) 비대면 경제 활성화에 힘입어 IT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간 덕분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6% 증가한 514억1000만달러(약 55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수출 증가다. 12월 수출이 500억달러를 넘긴 것은 처음이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11개가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출이 늘어난 품목 가운데 6개가 반도체·디스플레이 같은 IT 품목이다. 수출 1위 반도체가 30.0% 늘어난 것을 비롯해 디스플레이(28.0%), 무선통신기기(39.8%), 가전(23.4%), 컴퓨터(14.7%) 등이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보였다. 반도체 수출은 6개월 연속 증가했고, 12월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올해 월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 여파로 화상회의,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동영상 시청 등이 급증하면서 TV와 노트북 수요가 급증하고 필수 부품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연간 총수출액은 5128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4% 줄면서 2년 연속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수출이 상반기는 코로나 충격으로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지만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우리 무역액은 1조달러를 밑돌아 2017년부터 3년 연속 이어온 1조달러 행진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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