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새해 첫 일정 '피스 아이' 탑승..한반도 초계 비행

이도형 2021. 1. 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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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새해 첫 일정으로 공군 지휘통제기인 '피스 아이'(E-737)를 탑승하고 한반도 상공을 초계 비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2시간여 동안 E-737에 탑승해 한국 영공 및 영해를 고루 비행하면서 한반도 전역의 지상·해상·공중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원인철 합참의장(공군 대장)과 함께 E-737기의 제원 및 임무수행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지휘 비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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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1일 우리 공군의 E-737에 탑승해 군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며 지휘비행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새해 첫 일정으로 공군 지휘통제기인 ‘피스 아이’(E-737)를 탑승하고 한반도 상공을 초계 비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2시간여 동안 E-737에 탑승해 한국 영공 및 영해를 고루 비행하면서 한반도 전역의 지상·해상·공중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전했다. E-737은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 2011년부터 4대를 도입했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는 비행기에 레이더를 탑재해 상공을 날면서 공중에서 지상·공중·해상 상황 살피면서 탐지 및 추적과 함께 실시간 관제를 통해 지휘통제 임무를 수행하는 비행기로 공군 전력의 핵심으로 분류된다. 

문 대통령은 원인철 합참의장(공군 대장)과 함께 E-737기의 제원 및 임무수행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지휘 비행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지휘비행 도중 22사단 GOP대대장(오동석 육군 중령), 해병대 연평부대장(이종문 해병 대령),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장(차준선 공군 준장), 율곡이이 함장(류윤상 해군 대령) 등과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특이 동향이 있느냐”고 상황을 점검한 뒤 “완벽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불철주야로 경계작전을 하느라 수고가 많다. 여러분들의 헌신 덕분에 국민들이 평화로운 새해를 맞이할 수 있었다. 고맙고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이어 각 부대장들의 건승을 기원하면서 “장병들에게도 대통령의 새해 인사를 전해 달라”고 각별히 당부했다.

4명의 부대장들과 통화한 뒤 문 대통령은 E-737기의 지휘비행을 엄호하는 F-15K(2대), F-16(2대) 비행편대장으로부터 엄호전력 임무수행에 대해 보고 받았다. 문 대통령은 “영공방위와 완벽한 엄호임무를 수행하느라 수고가 많다. 여러분의 비행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니 마음 든든하다. 안전과 건승을 기원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해외(UAE)파병부대인 아크부대장(박용규 육군 중령)과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UAE 간의 안보 협력을 위한 여러분들의 노고와 외교적 역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전 장병의 건승을 기원한다. 부대원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탑승한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737이 대한민국 영공을 날면서 군 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공군의 F-15, F-16 비행편대가 E-737을 호위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비행을 마친 뒤 문 대통령은 원인철 합참의장,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및 E-737기 관계자들(정-부조종사 등 7명)에게 “2020년은 국민 모두에게 힘든 한 해였는데, 군은 지난 한 해 안보라는 본연의 임무 외에 국민방역을 도왔고 재난 극복에도 앞장섰다”면서 “국민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국민 모두가 행복한 일상으로 온전히 돌아가고, 대한민국이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좋은 한 해로 만들자”고 덕담을 했다.

이날 비행은 코로나19 방역 대책 준수를 위해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 6명으로 수행 인원을 최소화했고, 탑승 전 발열체크 및 호흡기 증상을 확인하는 등 방역 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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