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하지 "제라드의 레인저스, 유럽 최고야"

▲ 루마니아 역대 최고 레전드 중 하나로 꼽히는 게오르게 하지
▲ 하지가 꼽은 현재 최고의 구단은 제라드의 레인저스
▲ 하지의 아들로 유명한 야니스 하지 또한 레인저스 소속
▲ 만년 유망주로 꼽혔던 야니스 하지, 제라드 지도 아래 가파른 성장세 보여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루마니라 레전드 미드필더 게오르게 하지가 생각하는 현존 최고의 유럽 클럽은 어디일까?

흔한 질문지다. 누가 최고인지, 어느 클럽이 최고인지는 선수들은 물론, 팬들 사이에서도 돌고 도는 이슈 거리 중 하나다. 아마 해당 질문지에 대한 답변은 매번 달라질 것이다. 현재는 바이에른 뮌헨과 리버풀 같은 클럽들이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릴 것이다.

그러나 유럽의 대표적인 큰 손 레알과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하지가 꼽은 현존 유럽 최고의 팀은 레인저스였다.

갑작스레 하지가 레인저스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이유는 그의 아들인 야니스 하지가 레인저스 일원으로 활약 중이기 때문이다.

하지는 1일(한국시각)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을 통해 레인저스에 대해 유럽 최고 클럽이라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스코틀랜드에서 야니스는 3일마다 경기에 임하고 있다. 내 생각에 야니스는 공격수 중에서도 가장 많이 뛰었다고 본다. 그는 유럽 내에서도 가장 경이로운 구단에서 활약 중이다.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인 유일한 팀이며, 실점 또한 거의 없다"라며 레인저스를 치켜세웠다.

이어서 그는 "영국에 있는 모든 이가 레인저스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제라드는 훌륭한 일을 해냈다. 팀은 단결됐고,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야니스 또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스코틀랜드에서 최고의 패서로 꼽힌다"라고 덧붙였다.

게오르게 하지의 아들로 유명한 야니스 하지의 경우 '게오르게 하지' 아카데미 출신이다. 2014년 비토룰 콘스탄차에서 프로 데뷔한 이후 그는 피오렌티나와 겡크를 거쳐 2019년부터 레인저스에서 뛰고 있다. 부친 만큼은 아니어도 루마니아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기대주였다.

모든 클럽에서 잘 풀린 건 아니었다. 기대주라는 타이틀은 있었지만, 이를 채우지 못했다. 신의 한 수가 된 건 2019년 레인저스 이적 이후였다. 꾸준히 기회를 잡으면서 서서히 잠재력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하지는 "나 또한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 경기에 나선 적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을 때도 있었다. 레인저스에서 야니스는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경쟁력을 갖췄고, 레인저스와 같은 팀에서 뛰기란 쉽지 않다. 구단 또한 그에게 만족해하고 있으니, 서로에게 안성맞춤이다."라며 아들의 레인저스 이적이 신의 한 수였다고 말했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