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교장관 "트럼프, 중동서 전쟁구실 만들려 해"

권영미 기자 2021. 1. 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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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겨냥해 "중동에서 전쟁 구실을 만들려고 한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와 그 집단은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싸우는 대신 우리 지역에 B-52 폭격기와 함대를 보내는 데 수십억달러를 낭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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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B-52 폭격기 파견 등에 "수십억달러 낭비" 비난
B-52 전략폭격기 <자료 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란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겨냥해 "중동에서 전쟁 구실을 만들려고 한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와 그 집단은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싸우는 대신 우리 지역에 B-52 폭격기와 함대를 보내는 데 수십억달러를 낭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리프 장관은 "이란은 전쟁을 추구하지 않지만 국민과 안보, 중대 이익을 공개적으로 직접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군사고문인 호세인 데한 전 국방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새해 첫날을 미국인들을 애도하는 날로 만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미군 당국은 오는 3일 이란군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제거작전 수행 1주년을 앞두고 미국인을 겨냥한 이란 측의 보복 공격이 예상된다는 이유로 B-52 전략폭격기와 핵추진 잠수함 '조지아' 등을 중동 지역으로 급파했다.

솔레이마니는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특수부대) 사령관을 맡았던 인물로서 작년 1월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미군의 표적 공격을 받아 숨졌다.

이후 지난 1년 간 이라크에선 미국인과 미국 관련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40여차례 발생했고, 지난달 20일에도 친이란계 민병대가 쏜 것으로 추정되는 로켓포가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 인근에 떨어져 인근 건물과 차량이 파손되고 이라크군 병사가 다치는 등 피해를 입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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