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지, 故 박지선 향한 그리움 "지독스러운 사실은 꿈이 아니었다" [전문]

박상후 기자 2021. 1. 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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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윤지가 故 박지선을 추억했다.

이윤지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지독한 해에 누군가는 남고 누군가는 떠났다. 라디오를 들으며 오랜만에 운전하다가 갑자기 얻어맞은 듯 끅끅거리며 울어버렸다. 차를 세우고 주위를 둘러봐도 지독스러운 사실은 꿈이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이 지독한 해에 누군가는 남고 누군가는 떠났어.

이 지독한 해에 누군가는 남고, 누군가는 떠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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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지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배우 이윤지가 故 박지선을 추억했다.

이윤지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지독한 해에 누군가는 남고 누군가는 떠났다. 라디오를 들으며 오랜만에 운전하다가 갑자기 얻어맞은 듯 끅끅거리며 울어버렸다. 차를 세우고 주위를 둘러봐도 지독스러운 사실은 꿈이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올해를 어서 보내버리고 싶었다. 두려운 마음까지 혼란스러웠다"라며 "네가 내게서 사라지는 것은 아닐 텐데 너무한 것 같다. 처음으로 말해본다. 탓하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윤지는 "먼 여행을 떠날 때와 같이 꼼꼼히 챙겨 담아 오늘을 보내줄 거다"라며 "난 잘 지내고 있다. 여전한 일상 속에서 잘 먹고 잘 웃는다. 녀석 몫까지 잘 지낼 생각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잘 지내니 걱정하지 말아라"라고 이야기했다.

박지선은 지난해 11월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이하 이윤지 인스타그램 글 전문

오늘은 나를 남기고 싶어서. 이 지독한 해에 누군가는 남고 누군가는 떠났어. 라디오를 들으며 오랜만에 운전을 하다 갑자기 얻어맞은 듯 끅끅거리며 울어버렸지. 차를 세우고 주위를 둘러보아도 그 지독스런 사실은 꿈이 아니었어. 올해를 어서 보내버리고 싶은 마음에 그러기가 두려운 마음까지 혼란스럽기 그지 없었어. 그래, 지날수 밖에 없고 지나야 마땅한 올해가 지난다고. 네가 내게서 사라지는 것은 아닐텐데. 너무하다. 처음으로 말해본다. 탓하는건 아니야. 탓할수는 없지. 먼 여행을 떠날 때와 같이 꼼꼼히 챙겨 담아 오늘을 보내주어야겠다. 이 지독한 해에 누군가는 남고, 누군가는 떠났어.

전 잘 지내고 있답니다. 아이들 덕이 크지요. 여전한 일상 속에서 잘 먹고 잘 웃고 말입니다. 녀석 몫까지 잘 지낼 생각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잘 지내니 걱정마시고 가끔 이렇게 털어놓겠습니다. 올 한해동안 다르게 힘든일 있으셨던 분들 우리 모두를 응원합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이윤지 인스타그램]

박지선 | 이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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