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바꿀 2021년 국산 신차

2021. 1. 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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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기 상황을 맞았던 국내 자동차 시장은 오히려 구매욕을 불러일으키는 신차의 등장과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으로 전년대비 소폭 성장을 기록했다. 이러한 기조는 2021년 신축년에도 이어져 개소세 인하 연장을 기반으로 완성차 업체들의 풍성한 신차 소식이 개봉될 예정이다. 글로벌 트렌드인 전기차와 SUV 흐름이 거세질 전망이며 일부 고성능차와 다목적차의 등장도 계획됐다. 위기를 기회를 바꿔 줄 신축년 국산 신차를 소개한다.

 ▲현대차
 이르면 2월 순수 전기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신차 아이오닉5를 내놓는다. 최근 공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준중형 CUV이다. 201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컨셉트카 45' 디자인을 채용한다. 45는 포니 쿠페에서 영감을 얻어 재해석한 차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길이 4,640㎜, 너비 1,890㎜, 높이 1,600㎜, 휠베이스 3,000㎜이다. 동력계는 두 개의 모터로 구성돼 최고 313마력을 발휘한다. 배터리 용량은 58㎾h로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최장 450㎞에 달한다. 800V 충전 시스템을 탑재해 15분 만에 2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태양광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루프도 포함했다. 향후 최장 550㎞를 주행 가능한 73㎾h 용량의 배터리도 장착할 전망이다.

 상반기에는 신형 스타렉스가 차명을 스타리아로 바꾸고 출동한다. 2007년 2세대 스타렉스 출시 후 15년 만이다. 스타리아는 짐차 이미지를 벗고 보다 승용에 가까워진다. 외관은 세미 보닛 차체를 바탕으로 선을 강조하고 창틀의 면적을 대폭 키워 사각지대를 줄인다. 실내는 디지털 계기판과 HMI를 적용한 사용자 환경, 커넥티드 시스템 등의 편의품목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력계는 수출을 위한 2.5ℓ 가솔린 터보와 주력인 새 스마트 스트림 2.2ℓ 디젤, 2.4ℓ LPi 등의 엔진을 얹을 예정이다. 전동화를 위한 EV 버전도 추가한다. 구동계는 기존 뒷바퀴굴림 대신 앞바퀴굴림을 기반으로 하며 4WD도 준비한다. 안전품목은 레벨 2.5 수준의 부분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다.

 아반떼 N도 등장한다. 동력계는 벨로스터 N에 들어간 2.0ℓ T-GDi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36.0㎏·m을 발휘한다. 변속기도 6단 수동과 8단 DCT를 조합한다.

 ▲기아차
 1분기 3세대 K7을 출시한다. 차명은 한 차급 높여 K8로 정했다. 신형은 기존 K7보다 크기를 키우고, 편의·안전품목을 강화하는 등 상품성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기존 스마트스트림 2.5ℓ 가솔린 터보와 하이브리드 외에 3.5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는다. 이는 3.0ℓ 가솔린을 대체하는 것으로 신형 3.5ℓ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94마력, 최대토크 36.2㎏·m다. 그리고 3.5ℓ 가솔린부터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 K8은 전륜구동 기반의 준대형 세단이지만, 현대기아차의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하면서 사륜구동 탑재가 가능하다. 여기에 GT 라인과 고성능 GT도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5세대 스포티지가 상반기 출격한다. 신형은 기아차 최신 디자인 기조인 타이거 페이스를 적용했다. 초대형 그릴과 상하 분리형 헤드램프를 하나로 연결했다. 측면은 크램쉘 형태의 보닛을 적용하고 플래그타입 사이드미러를 적용했다. 좌우가 연결된 형태의 리어램프는 얇게 디자인했다. 동력계는 현대차 투싼과 공유한다. 1.6ℓ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m다. 디젤은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2.5㎏·m, 하이브리드의 시스템 총 출력은 230마력이다.

 기아차는 현대차 아이오닉5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공유하는 CV(코드명)를 선보인다. CV는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컨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를 기반으로 디자인을 다듬었다. 크로스오버 차종이지만 패스트백 스타일을 채택했다. 크로아티아의 전기 하이퍼카 제조사 리막과의 협업을 통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초 이내에 가속 가능한 초고성능 차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G80의 전기차 버전인 eG80을 도입한다. 2019 뉴욕 모터쇼에서 선보인 민트 컨셉트에서 디자인을 차용했다. 현대기아차의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SK이노베이션 배터리팩을 사용해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 500㎞를 목표로 한다. 레벨3의 부분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하며 전기차에 특화한 무선 업데이트 기능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 기능은 내비게이션 뿐만 아니라 출력, 효율, 주행제어시스템, 연결성 등에 관여하는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향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네시스는 향후 전 제품군에 EV 버전을 마련할 계획이다.

 ▲쌍용차
 첫 전기차 E100을 상반기에 내놓을 계획이다. 다만 최근 법정관리 신청으로 신차 출시가 계획대로 실행될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E100은 준중형 SUV인 코란도를 기반으로 전동화를 이뤘다. 외관은 그릴을 막고 범퍼를 재구성해 공력성능을 높인다. 경량화를 위해 후드를 알루미늄으로 만드는 점도 특징이다. 실내는 전자식 변속 레버를 적용한다. LG화학의 60㎾h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300~350㎞ 주행 가능하다. 모터출력은 최고 188마력 수준이다. 이외 중형급 SUV인 J100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
 지난 2019년 서울모터쇼에 전시하며 국내 판매 의사를 전했던 쉐보레 타호를 드디어 출시한다. 타호는 타호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차체를 공유하는 풀사이즈 SUV로 쉐보레의 글로벌 SUV 라인업 중 두 번째로 큰 제품이다. 가로로 길게 뻗은 크롬 그릴과 위아래로 나눠 자리잡은 대형 헤드램프가 존재감을 나타내고 5m가 넘는 긴 사이즈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실내는 트림에 맞춰 5인승부터 최대 9인승까지 나뉜다. 몸이 닿는 부분에는 가죽을 사용했지만 자주 사용하는 패널은 플라스틱을 활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엔진은 V8 5.3ℓ와 6.2ℓ 자연흡기 가솔린이다. 최고출력은 각각 355마력과 450마력을 내며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다.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과 브레이크 어시스트 등을 활용해 견인이 쉬운 게 특징이다. 이외 쉐보레 트래버스와 이쿼녹스 페이스리프트도 추가할 예정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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