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현지기자 "김하성, 최대 6년 제안 받았지만 스스로에 베팅"

이석무 2021. 1. 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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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최대 3200만달러 조건으로 계약한 김하성(26)이 최대 6년에 이르는 장기계약을 제안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옵션 포함, 4년에 최대 3900만달러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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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입단을 확정지은 김하성.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최대 3200만달러 조건으로 계약한 김하성(26)이 최대 6년에 이르는 장기계약을 제안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1일(한국시간) 김하성의 계약소식을 전하면서 “김하성은 5년, 6년 계약도 제안을 받았지만 스스로에게 베팅을 하고 싶어했다”며 “그는 아직 25살이고 다시 한 번 젊은 FA 선수가 되고 싶어했다”고 소개했다.

김하성의 자신감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단순히 계약 조건이나 기간에 연연하기 보다는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려 훗날 더 큰 계약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김하성이 바로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팀이 아니라 이미 단단한 내야진이 구축된 샌디에이고를 선택한 것도 그같은 생각과 무관하지 않다. 샌디에이고는 3루수 매니 마차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등 리그 정상급 내야수들이 버티고 있어 김하성이 당장 주전 자리를 꿰차기는 쉽지 않다.

현재로는 지난해 신인왕 후보에 올랐던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함께 플래툰 2루수로 활약하면서 3루수나 유격수 백업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외야수 겸업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사로잡은 결정적인 이유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이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2년까지는 김하성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수 있다. 하지만 3년 차인 2023년부터는 김하성이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김하성의 구체적인 연봉 조건도 공개됐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옵션 포함, 4년에 최대 3900만달러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5년째 상호 옵션이 행사되면 계약 규모는 3900만달러로 올라간다. 연봉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각각 400만달러, 500만달러, 600만달러, 700만달러씩 받는다.

인센티브는 타석에 따라 달라진다. 김하성이 400타석을 채우면 10만달러, 450∼550타석에는 20만달러, 550∼600타석에 서면 25만달러를 인센티브로 받는다. 또한 계약 기간 중 트레이드 등으로 팀을 옮길 경우 1회에 한해 100만달러를 받는다.

아울러 샌디에이고는 통역을 고용하고, 김하성과 그의 가족을 위한 영어 수업도 제공한다. 또한 해마다 비즈니스 왕복 항공권 8장도 김하성을 위해 지급된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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