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반도 영공 지휘비행..안보·평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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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신축년(辛丑年) 새해 첫날인 1일 공군 공중조기경보통제기에 탑승해 한반도 영공을 지휘비행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군 항공통제기 E-737 피스아이에 탑승해 약 2시간 동안 한반도 주변 영공을 지휘비행 했다.
문 대통령이 새해 첫날 지휘비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이날 탑승한 E-737은 '하늘의 지휘소'라 불리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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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 산행 대신 軍대비태세 점검 첫 일정
코로나19 상황 감안해 직접 소통 자제한 듯
[서울=뉴시스] 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신축년(辛丑年) 새해 첫날인 1일 공군 공중조기경보통제기에 탑승해 한반도 영공을 지휘비행 했다. '하늘 위 지휘소'에 올라 한반도 주변 영공의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군 항공통제기 E-737 피스아이에 탑승해 약 2시간 동안 한반도 주변 영공을 지휘비행 했다. 수행한 군 관계자와 떡국 조찬을 함께 나누며 새해에도 경계작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군 장병의 노고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이 새해 첫날 지휘비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사대비태세 점검을 통한 대국민 안전·평화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 북한의 노동당 8차 당대회 등 올해 초 전개될 외교안보 국면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반도 평화의 바탕이 되는 것이 튼튼한 안보인 만큼 국군통수권자인 문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안전·안보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북한산, 2019년 남산, 지난해 용마산 등 매년 우리 사회 의인(義人)들과 해돋이 산행으로 새해 공식 일정을 소화해 왔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대국민 직접 소통 행보 대신 신년 메시지를 통한 간접 소통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 계정에 "상생의 힘으로 새해 우리는 반드시 일상을 되찾을 것"이라며 "방역은 물론 경제와 기후환경, 한반도 평화까지 변화의 바람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이날 탑승한 E-737은 '하늘의 지휘소'라 불리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다. '한반도 영공 감시의 눈'이라는 의미를 담아 '피스 아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우리 군의 공중감시 및 경계작전의 핵심전력으로, 기체에 공중감시레이더를 장착, 공중에서 조기경보·항공기 통제·전장 관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공군은 2011년 피스 아이 1호기를 도입한 이후 2013년 2월부터 총 4대를 작전배치, 운용 중에 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의 신년 지휘비행은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수행했다. 청와대에서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 탁현민 의전비서관, 강민석 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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