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巨人행' 김기태 전 감독, 지천명에 다시 시작하는 도전

고유라 기자 2021. 1. 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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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다시 지도자생활을 시작하는 김기태(52)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이 배움의 의지를 다졌다.

요미우리는 지난 2일 김 전 감독을 2군 수석코치로 영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 전 감독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요미우리에서 타격코치 보좌, 2군 타격코치를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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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김기태 전 KIA 감독과 아베 신노스케 현 요미우리 2군 감독.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다시 지도자생활을 시작하는 김기태(52)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이 배움의 의지를 다졌다.

요미우리는 지난 2일 김 전 감독을 2군 수석코치로 영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 전 감독은 아베 신노스케 2군 감독을 도와 팀을 이끈다. 김 전 감독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요미우리에서 타격코치 보좌, 2군 타격코치를 맡은 바 있다. 당시 포수 아베와 인연을 쌓은 것이 감독과 수석코치로 이어지게 됐다.

요미우리는 최근 리빌딩 과도기를 겪고 있다. 특히 올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일본시리즈에서 4전 전패를 당하며 일본시리즈 준우승에 그쳤다. 이 때문에 2군부터 틀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위기 의식을 갖고 코칭스태프 개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감독의 수석코치 부임 소식이 전해질 당시 일본 언론은 "김 전 감독은 2007년 7월부터 요미우리에서 1군 타격코치 보좌로 일하며 당시 타격부진에 빠졌던 이승엽을 돕는 따뜻한 인품을 보여줬다. 현역 시절 빛난 슬로거로서 젊은 타자들의 장타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 전 감독은 한국에서도 LG 트윈스 2군 감독, 1군 수석코치를 거쳐 1군 감독을 맡았고 2015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KIA 감독을 지내는 등 풍부한 지도자 경험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때는 당시 선수였던 아베 2군 감독이 김 전 감독에게 인사를 하러 일부러 감독실을 방문하기도 했다.

28일 연락이 닿은 김 전 감독의 목소리는 밝았다. 김 전 감독은 "아베 감독에게도 연락이 왔고 하라 다쓰노리 감독, 요미우리 구단 대표에게도 연락을 받았다. 구단을 좀 도와줄 수 있냐고 해서 예전 인연을 생각해 수락했다"고 밝혔다.

"감독에서 다시 코치가 됐다"며 너털웃음을 지은 김 전 감독은 "국내는 아니지만 외국에서라도 다시 야구를 할 수 있게 된 것이 좋다. 앞으로 무엇이 기다릴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의 야구를 돌아보면서 배울 건 배우려고 한다. 열심히 잘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새로운 곳에서 다시 새롭게 해보고 싶다"며 당찬 포부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두 나라의 왕래가 쉽지는 않지만 김 전 감독은 요미우리 구단의 도움을 얻어 내년 일본으로 건너가기 위해 서류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제보> 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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