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도시재생 1호' 창신동 방문한 안철수 "시장되면 반드시 고칠 것"

김우영 기자 2021. 1. 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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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도시재생사업, 부동산 문제 열악해진 한 축"주민 "서울시장 되면 재개발·재건축 의향 있느냐"안철수 "반드시 잘못된 부분 고칠 것"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새해 첫 일정으로 서울 종로구 창신동 도시재생구역을 찾아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시 도시재생사업 전반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잘못된 점을 고치겠다"고 말했다.

한 주민이 "서울시장이 되면 이곳을 재개발, 재건축 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안 대표는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은 도시재생도, 지역 발전도, 주민 만족 모두 실패한 정책"이라며 "서울시장이 되면 반드시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잘못된 부분을 고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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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도시재생사업, 부동산 문제 열악해진 한 축"
주민 "서울시장 되면 재개발·재건축 의향 있느냐"
안철수 "반드시 잘못된 부분 고칠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새해 첫 일정으로 서울 종로구 창신동 도시재생구역을 찾아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시 도시재생사업 전반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잘못된 점을 고치겠다"고 말했다. 창신동은 변창흠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시절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주도했던 도시재생사업이 1호로 진행됐던 곳이다.

1일 '서울시민 주거안정'을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 창신동 도시재생구역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창신동을 방문해 공공재개발 준비위원회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동네를 살폈다. 창신동 언덕을 따라 빼곡히 들어 선 집들을 보며 관계자가 도시재생 관련 법규에 따라 재개발 등이 어렵다는 취지로 설명하자 "누구를 위한 도시재생인가"라고 탄식했다. 창신동 근린공원 산마루놀이터의 건축물을 두고 "혈세 낭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도 했다.

한 주민이 "서울시장이 되면 이곳을 재개발, 재건축 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안 대표는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은 도시재생도, 지역 발전도, 주민 만족 모두 실패한 정책"이라며 "서울시장이 되면 반드시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잘못된 부분을 고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안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도시재생사업의 가장 큰 목표가 주민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라며 "어떤 효과도 못 느끼고 대다수 주민이 도시재생사업이 있었는지, (창신·숭인동 도시재생사업에 들어간 예산) 868억이 어디에 쓰였는지 의구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1일 '서울시민 주거안정'을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 창신동 도시재생구역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그러면서 "도시재생사업을 원하지 않는 주민이 많은데도 이것을 다시 이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한 다른 어떤 시도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한다"며 "노후 거주지역에서 환경미화수준의 도시재생사업이라는 자체가 실효성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 대표는 향후 주거대책에 대한 종합적인 발표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민이 고통 받는 부동산 문제가 열악해진 한 축에는 잘못된 도시재생사업이 있다"며 "공공과 민간이 상호 보완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해 부동산 정책을 실효성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1일 '서울시민 주거안정'을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서울 창신동 도시재생구역에서 주민과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시재생사업은 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당시 SH공사 사장이었던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주도한 사업이다. 철거나 이주를 통한 재개발이 아닌, 기존 모습을 보존한 채 지역 활성화를 추진하는 개념이다. 창신동은 2015년 2월 서울 도시재생 1호로 선정된 뒤 900억원에 가까운 사업비가 투입됐다. 그러나 낙후된 주택과 도로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비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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